몇일 전 퇴근길에 서너명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 뒤를 따라가게 되었다. 서로에게 심한 욕설을 일상 대화처럼 나누면서 길거리에 침을 뱉고, 휴지를 아무런 거리낌없이 버리며 주의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작은 실천하나가 기초질서 확립에 기본이 되는 것이며 이러한 기본은 학생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인데 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다. 가정과 학교에서 기초질서에 대하여 몸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현실은 기본과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대기업의 뇌물수수, 대형화재 사건등 모두가 기본을 무시한 변칙들이 그 원인일 것이다. 이러한 기본이 서질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선진화는 가까울 수 없을 것이다. 기초질서는 가정과 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무단횡단 하지 않기, 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금연장소에서 흡연하지 않기 등 아주 기본적인 기초질서 지키기가 선진화의 기초가 된다. 기초질서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선진화를 향해 온 국민이 기본이 실천하여,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살기 좋은 나라, 남을 배려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