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죽음의 길…”
“음주운전은 죽음의 길…”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11.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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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영훈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술은 때때로 사람들에게 피로나 권태를 잊게 해주고 따분한 일상사에 청량감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술로 인한 폐해도 만만찮은게 엄연한 현실이다. 음주운전이나 음주작업, 과음으로 인한 질환, 가정불화, 알콜 중독 등등 부작용도 매우 크다. 그런데 다른 건 차지하고라도 음주운전만은 철저하게 막아야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음주운전에 관해서는 의외로 처벌이 관대한 듯히다.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되는데 일부 운전자들은 생계형이라는 이유로 면허취소 판결이 번복되거나 처벌 받았더라도 국경일 등이 있으면 대통령이 사면해 주기도 한다. 사회의 분위기도 음주운전에 희생당해 피해를 본 사람만이 겨우 음주운전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부르짖을 뿐 다른 사람들은 음주운전에 무관심하고 관용적이다. 음주운전은 잠재적 범죄나 마찬가지이다. 음주 후 운전하면 대범하고 사리와 판단력이 흐려져 언제 돌발적인 사고가 날 지 모르므로 술과 자동차는 상종할 수 없다는 의식의 무장이 절실하다.다른 나라의 음주운전 처벌을 살펴보면 핀란드는 한 달 월급을 몰수하고, 터키는 순찰차에 태워 시 외곽 30km 지점으로 데려간 뒤 걸어서 귀가하도록 조치하며, 호주는 신문에 고정란을 만들어 적발된 사람의 이름을 게재한다고 한다. 불가리아는 초범은 훈방하고 재범은 교수형에 처하고, 말레이시아는 미혼자는 혼자, 기혼자는 부인까지 함께 수감하고 이튿날 훈방 조치한다고 한다. 대다수의 나라들이 음주운전은 강력하게 처벌함을 알 수 있다.음주운전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설마 적발되랴, 설마 사고 나랴 하다가 엄청난 사고로 이어져 자신은 물론 남에게까지 들이킬 수 없는 불행과 손해를 끼치게 된다. 더구나 요즘은 대리운전이 성행하고 늦은 밤까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이 있어 음주운전은 근절할 수 있다. 당국은 음주운전의 처벌을 좀 더 강력하게 하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에게 사면의 혜택을 줘서 교통사고가 더 발생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음주운전과 음주작업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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