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어도 청탁 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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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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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도지사, 산하단체장 등 요직 공모제 도입 선언
3일 오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32대 김문수 경기도지사 취임식에서 김문수 지사가 4년간 도정을 성실히 수행할것을 도민앞에 엄숙히 선서하고 있다. 송영배 기자 rokmc@

중요 자리 인사 당분간 유보ㆍㆍㆍ의외 인물 기용 가능성도

김문수 경기지사는 3일 "욕을 먹어도 청탁에 의한 인사를 절대 하지 않겠다"벼 도의 개방직과 별정직, 산하.기관단체장 등의 인사와 관련,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공모방식을 통해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출과정을 거치는 대신 개인적인 청탁 등에 의한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발탁한 원유철 정무부지사 내정자에 대해서는 "교통과 물 분야의 행정 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마땅한 사람이 없었다"며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이 지역 출신이면서 도의원과 국회의원 등을 두루거친 원 전 의원을 정무부지사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 및 산하단체의 주요 자리에 대한 인사는 당분간 유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하마평만 무성했던 주요 자리에 대한 인사 역시 의외의?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도 산하.기관단체장들은 지난달 김 지사의 도정운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괄사직의사를 표명한 뒤 오국환 경기지방공사사장 등 일부는 이미 퇴임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최근 '대수도론'과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혁파에 대해 "경기도만 잘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중국 북경과 상해, 일본 동경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타 지방과는 대화를 통해 잘 설득하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도 접경지역이나 팔당상수원보호지역을 무조건 규제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최우선적으로 지원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중앙당의 대표의원 선출과 관련해서는 "경기도내 국회의원들이 당내 의사결정기구에 포진할 필요가 있으며 사실 이는 수도권규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경기도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후보로 나선 이규택 전 최고위원(여주.이천)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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