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교복 불매운동 나서
학부모들, 교복 불매운동 나서
  • 정효정 기자 jhj@
  • 승인 2009.02.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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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교복값 동결 약속 어기고 올려”
새학기마다 들려오는 교복 가격 인상 논란에 학부모들이 불매 운동으로 맞서기로 했다.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 경기지부는 10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교복업체들이 교복값을 매년 올리는 횡포를 부리고 있어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학사모 경기지부는 “지난 3년간 교복값을 동결하겠다고 약속한 대형 교복업체들이 올해 교복값을 20%나 올렸다”며 “이는 소비자인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지부는 이어 “부담스러운 교복값을 아끼기 위해 교복 공동 구매를 계획했던 학교들이 업체들의 담합으로 계획이 무산됐다”며 “이에 피해를 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편 경기지부는 경기도 뿐 아니라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의 단체들과 연계해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가 예정이다.수원시 A 고등학교 학부모 김 모(45.자영업)씨는 “둘째가 첫째와 같은 고등학교를 입학했지만 교복 디자인이 약간 바뀌어 물려입을 수 없게 됐고 가격도 많이 올라 가계 형편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디자인을 바꾸고 대량 구매를 못하게 하는 등 교복업체들의 횡포가 날로 갈 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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