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 기대 솔솔... "새 변이 없으면 내년 봄 해제"
실내마스크 해제 기대 솔솔... "새 변이 없으면 내년 봄 해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2.11.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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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완전히 새로운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내년 봄에 실내마스크를 해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 나선 정 위원장은 BQ1과 BQ1.1은 여전히 오미크론의 범주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7차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는 신규변이도 결국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 범주 내에 있는 만큼 개량백신, 팍스로비드 등 기존의 백신·치료제의 효과가 좋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위원장은 "BQ1과 BQ1.1은 여전히 오미크론의 범주"라며 "BQ라고 이름을 붙였으나 BA.5의 5.1.1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7차 유행의 초입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존의 분석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정 위원장은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그 증가세가 계속 올라가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증가세가 점진적으로 올라갈지, 빨리 올라갈지, 이 상태에서 어느 정도 머물다가 정체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3만5116명으로 3만명대에 올라섰으며 하루 평균 사망자가 25명, 재원 위중증 환자 255명, 입원환자는 142명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3월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형성됐던 면역력이 떨어지는 11월을 위험하게 전망했다. 그는 "11월에 시작해 계속 올라가든, 조금 멈칫하다 중순이나 12월 초 올라가든 증가세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국내 확진자 중 BQ.1, BQ.1.1 등 검출률은 1% 미만이지만, 이들 변이는 면역회피능력이 있고 전파력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철저히 관찰해야 한다"며  "이번 겨울에 예상되는 7차 유행에서 BA.5가 지금 그대로 우세화하든, BQ.1, XBB, BQ.1.1이 우세종이 되든 우리가 현재 가진 백신과 치료제라는 기존 방패와 창은 여전히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최근 동절기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 우려가 크다"며 "이 면역력이 높지 않으면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더 높아지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그간 예방접종으로 올해 12만명의 사망을 예방했다"며 추가접종을 다시금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백신을 전혀 안 맞았을 때 코로나19에서 사망을 하냐는 계산을 질병관리청이 해봤는데 예측·기대사망자는 14만5645명이었지만 실제 통계는 10월 2주 기준 2만5463명 정도였다"며 "12만명 정도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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