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보건소장 채용 과정서 탐탁치 않은 부적격 처리 '논란' 
안산시, 보건소장 채용 과정서 탐탁치 않은 부적격 처리 '논란' 
  • 김도윤 기자 mostnews@kmaeil.com
  • 승인 2022.12.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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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김도윤기자] 안산시가 단원보건소장 공모 과정에서 명확치 않은 이유로 지원자 모두를 부적격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사회와 안산시의사회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보건소장의 역할과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보건소장의 의사 우선 임용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시민에게 어떤 이득도 없이 시민의 건강권을 포기하게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비난했다.

경기도의사회와 안산시의사회에 따르면 금번 두차례에 걸친 안산시 단원보건소장 임용과정에서 필수 조건을 갖춘 지원자가 모두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근거가 명확치 않는 면접과정을 통해 모두 부적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사회와 안산시의사회는 이번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시장의 직권남용 월권행위가 스스로 시정되지 않을 경우 안산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보건소장 공개채용 과정의 위법사항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들은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자리로 그에 걸맞은 전문가를 임명해야할 것"이라며 "지자체에서 이런 원칙을 어긴다면 특정 공무원의 승진을 위한 자리로 전락한 것이며 지역 보건의료체계를 왜곡하며 의료자원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안산시는 관내 두 곳의 보건소장을 의사 출신으로 임용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왔고 안산시민의 건강과 보건에 기여해 왔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제까지 지켜온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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