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발달장애 훈련생, 온라인 작품전시회 개최
인천 서구 발달장애 훈련생, 온라인 작품전시회 개최
  • 임영화 기자 kmaeil86@kmaeil.com
  • 승인 2022.12.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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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발달장애 훈련생, 온라인 작품전시회 포스터

[인천=임영화기자]사회복지법인 백십자사가 위탁 운영하는 인천 서구 공촌동의 마전장애인공동생활가정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지난 11월 21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온라인 작품전시회<너의 산타가 되어 줄게>를 진행 중이다.

전시회 작품의 주인공인 임정호(56세, 가명) 씨는 지적장애인으로 한지공예직업학교 직업훈련생이다.

이번 전시회는 오랜 기간 형제처럼 알고 지낸 동생을 돕고 싶다는 정호 씨의 소망과 멀리 있어 자신의 작품들을 볼 수 없는 지인들도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정호 씨의 마음을 담아 온라인 공간에 마련됐다.

온라인 전시회에는 정호 씨가 만든 총 19개의 작품이 전시되며,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성호 씨의 바람대로 전액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하고 지원한 담당 교사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기보다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생각하시고, 많은 부분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며 “성호 씨께서 돕고자 하는 동생은 올해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 검사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장애가 있더라도 조금의 도움만 있다면, 경험이 쌓인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하는 것은 장애가 있든, 없든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하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작품을 구매한 한 참여자는 “이런 전시회는 처음이다, 특이하면서도 식상하지 않았다”며, “아이들에게도 장애를 가진 형이 만든 작품이라고 하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마전장애인공동생활가정은 현재 3명의 남성 성인 지적장애인이 거주하는 소규모 장애인거주시설로 2001년 3월부터 사회복지법인 백십자사가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며, 장애인이 지역사회 내 일반 가정 같은 주거환경에서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독립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회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링크또는 아래의 QR코드 접속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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