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신년사]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1.02 2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친애하는 인천환경공단 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 벅찬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인천의 환경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우선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지난해 9월 30일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받아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이 어느새 백일에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책임지고 있는 24개 현장을 점검하며, 많은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어려움을 공감하고, 발전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우리 공단을 알리고, 이해와 협력을 높이고자 노력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로운 경영방침과 2023년 업무 계획을 구상하며, 우리 구성원들의 자긍심 회복과 적극적으로 일 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고민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변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힘들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올해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핵심 방향으로 다음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 최고의 기술입니다.

환경시설의 운영과 관리는 기본개념부터 첨단기술까지 넓고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지금의 경험과 수준에 안주(安住)한다면 혹독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신기술을 습득하고, 언제나 혁신하는 자세로 실력을 쌓아 가야 합니다.

특화된 우리 공단만의 기술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우리의 위상을 제고 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최고의 기술은 우리 개개인의 성장과 함께 우리 공단의 성장을 도모하는 양분(養分)인 것입니다.

반드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성과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 인천환경공단이 최고의 기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또한 아낌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두 번째, 과감한 도전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고, 선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 세대에게 전해 줄 지구의 환경은 기후변화 단계를 넘어 위기의 상태입니다. 늦었지만 행동해야 합니다.

하수를 정화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단순히 주어진 여건에만 순응하여 우리가 확실히 선도해야 할 책임을 외면한다면, 환경 공기업이라 자부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천 유일의 환경 공기업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환경 전문가이며, 환경 운동가로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지구를 살리는 일에 과감한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인천시민들의 행복한 삶, 확실한 환경개선을 위하여 과감히 도전하고 혁신하여, 우수한 인천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세 번째, 확실한 성과입니다.

코로나의 힘든 시기를 지나 일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어두운 경제 전망으로 사회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기업에 대한 혁신의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위기에 진짜 실력이 나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고의 기술과 과감한 도전으로 확실한 성과를 보여 줄 기회가 온 것입니다.

고도화된 운영 기술로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우리의 실력을 모두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확실한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하고자 한다면 방법이 보이고, 피하고자 한다면 핑계가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는, 하고자 하는 의지로 방법을 찾을 것 입니다. 피하지 않고 도전 할 것 입니다. 우리는 이미 첫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누적된 문제들의 해결방안을 정리했고, 탄소중립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또한, 혁신을 통한 공단의 발전방안도 수립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행동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본격적인 행동의 시작으로 4대 핵심목표와 12개 전략과제를 추진 할 것입니다

첫째, 고유사업 내실화입니다.

우선 물 환경 분야입니다. 가좌 고농도 하수 유입경보제를 확대 추진하고, 연간 8만 건 이상의 시험분석으로 수질관리 고도화를 선도해야 합니다.

인천시 하수관로와 생태하천을 공단에서 통합관리 함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환경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 바랍니다. 다음은 자원순환 분야입니다. 대기 배출가스 최적화 관리로 전국 최고 수준의 소각시설 운영 기술을 입증해야 하겠습니다.

음식물 자원화시설의 가동률을 향상 시키고, 신항 중장기 시설개선을 통한 하수슬러지 건조화 시설의 조속한 정상화를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현장관리로 고유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중대 재해 예방에 모두가 함께 노력하기를 당부 합니다.

둘째, 미래 성장과 역할 강화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환경은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누군가 나서야 하고, 나서야 한다면 우리의 책임과 역할일 것입니다.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인천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협력의 기반으로 발전시켜 가길 바랍니다.

개도국의 기후 위기 대응 지원과 화이트 바이오 사업 등 신기술 도입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자원순환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 폐기물의 감량과 재활용 증대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역점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은 하수슬러지 함수율을 저감하고, 반드시 재활용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전체 예산의 10%에 달하는 처리비용의 절감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시설개선과 현장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소각열 자원화, 회수효율 증대 등 자원순환 제고로 연간 160억 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 절감과 수익 실현을 달성해야 하겠습니다. 변화와 혁신의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서 우리의 역량을 집결해야 할 시기입니다.

혁신을 위한 조직 개편을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하기 바랍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오래 묵어 썩은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덜어내고, 미래를 위한 희망을 담아야 합니다.

지난해 많은 임직원의 노력으로 공단의 부채를 700% 수준에서 100%미만으로 개선시켰습니다. 적극적인 노력으로 얻은 성과입니다.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재무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감사실과 회계부서는 통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바랍니다. 숨기고, 기만하는 업무행태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경영평가는 우리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의 노후와 경직된 주변 여건으로 그동안 우수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개선을 위한 목소리조차 내지 않고서, 현실을 회피하며 복지부동했던 과거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눈치 보지 마십시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사항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당당하게 제시하십시오. 모든 책임은 이사장인 제가 지겠습니다. 부당함에 맞서고,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냅시다.

변화와 혁신의 마지막으로 일 잘하고 성실히 노력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평가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바랍니다. 최대한 빠르게 추진할 것을 지시합니다. 모든 직원이 보람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인천환경공단을 함께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인천의 환경 플랫폼 구축입니다.

취임사에서 밝혔듯, 앞으로 10년~20년 후 인천환경공단의 발전을 위해서는 준비와 기초를 튼실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인천환경공단이 아니면 인천의 환경 플랫폼 구축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합니다.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빅 데이터화를 이루기는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쌓아 가야 합니다. 환경 플랫폼 구축의 시작은 기술 역량의 강화, 정확한 정보의 생산과 축적, 그리고 제대로 된 시스템내에서 시민들과 공유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정보화 관리 중장기 계획을 기초로 정보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주문합니다.

인천 시민을 위해 필요한 환경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길 바랍니다. 인천환경공단 대표 하수처리 공법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개도국까지 지원하는 기술을 확보해야 합니다.

스마트 하수도 사업, 하수처리 공정 개선 연구를 통해 기술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전문 조직을 구성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기 바랍니다. 대외 협력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인천시의회, 지역 대학과 전문기관들이 참여하는 환경연구협의회, 한국환경공단과 전국 6개 환경 공기업이 함께하는 전국 환경 공기업 협의체 운영을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교류를 통해 효과적인 방향을 정립하여야 하겠습니다.

넷째, 시민 행복과 시민 신뢰입니다.

우리는 인천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환경시설들이 배척의 대상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친환경 시설로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악취가 없는 시설관리는 이제 부수적인 업무가 아닙니다. 아낌없이 투자하고, 집중해야 할 중요한 사항입니다.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철저히 살필 것을 당부합니다. 우리는 오직 시민만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정비와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다하길 바랍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환경으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야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기관은 생명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시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천환경공단 가족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은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추진동력입니다. 다양한 세대들이 친밀하게 하나로 뭉칠 때 동료애와 높은 자긍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윤리와 인권 의식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할 때 상생이 가능합니다.

개인과 부서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장을 만듭시다. 언제나 웃음이 넘치는 활기찬 인천환경공단을 만듭시다. 우리가 함께하는 목표는 명확합니다. 인천의 환경을 책임지고, 선도하는 인천 유일의 환경 전문 공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힘차고, 당당하게 새로운 미래로 전진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최고의 기술을 갖추고, 과감하게 도전합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간다면확실한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우리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하는 2023년을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인천환경공단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