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방문 尹, 경제인과 만찬... "나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UAE방문 尹, 경제인과 만찬... "나는 대한민국 영업사원"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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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늘리는 재정으로 만드는 고용이 아니라, 또한 투쟁해서 만드는 임금인상이 아니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서 저절로 일자리가 생기고, 임금이 저절로 올라가는 올바른 순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 등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부다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가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300억달러 투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성장 파트너로서 한국 역량에 대한 무함마드 대통령의 신뢰를 보여준다"며 "정상 공동성명에도 명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명시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문에서는 에너지, 원자력, 투자, 방산과 같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핵심 분야를 넘어서 수소, 산업, 우주, 신재생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포괄해 50건에 가까운 약정·계약이 체결돼 양국 간 미래 협력의 틀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두 정상은 당초 100분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 공식 일정을 예상을 훌쩍 넘긴 3시간 이상에 걸쳐서 소화했다"면서 "통역 외 배석 없이 진행된 친교 만찬, 오늘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바라카 원전 동행까지 두 정상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100년을 함께 할 형제국으로서의 신뢰와 우정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두 정상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재생에너지·수소경제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경제와 투자 ▲국방·방산 기술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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