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벗는다... "위험요인 관리 가능해"
실내마스크 벗는다... "위험요인 관리 가능해"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1.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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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한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핌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한 쇼핑몰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2020년 11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등 일부시설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들어 3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도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큰 무리 없이 관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지난 12월 결정한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지표' 네가지 중 ▲환자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세 가지가 충족됐다"면서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의 해제를 알렸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고 밝힌 그는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면서 "다소 불편하실 수 있지만, 조금 더 인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 총리는 설 명절을 전후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완화되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있다"면서 "지난해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 빨리 접종을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중증화 예방효과가 평균 76%, 사망 예방효과는 평균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모두에게 해제되는 날까지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정부의 방역 정책에 계속 협조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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