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콘서트형 1인·2인 공연예술축제 ‘창원 원맨&투맨아트쇼’ 개최
창원 콘서트형 1인·2인 공연예술축제 ‘창원 원맨&투맨아트쇼’ 개최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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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형 소규모 공연예술축제 원맨아트쇼와 투맨아트쇼 창원 나비아트홀에서
사진 = 극단나비
사진 = 극단나비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발레, 전통무용 등 이색적인 공연예술축제 <창원 원맨 & 투맨아트쇼>가 오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10일간 창원 나비아트홀에서 열린다.         

나비공연예술센터에서 주최하고 극단나비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의 공연예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문화예술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하는 민간 주도형, 공연자 중심의 무대이다.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는 공연예술가 중심의 콘서트형 축제로서 한 명 또는 두 명이 주최가 되어 하나의 무대를 채워가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예술가 개인의 재능을 오롯이 집중해서 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축제 기간 내내 오페라, 발레 등 평소 소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예술 장르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원맨아트쇼’는 지난 2022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2023년에 2회 차를 맞이했으며, 특별히 올해는 2인 구성의 ‘투맨아트쇼’가 함께 열려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올해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는 연극, 오페라, 클래식, 전통무용과 발레까지 각양각색의 1인 또는 2인 무대가 요일별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축제는 젊은 배우에서부터 전통 무용의 명인,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등 공연예술 경험과 분야에서 기존보다 더욱 확장된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올해 상반기 경남에서 열리는 공연 축제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하다.

23일-26일에는 배우 이재영의 모노드라마 ‘중독된 사랑 ; 미디어에 관한 시나리오’라는 연극이 펼쳐진다. 창작집단 꼴의 이번 작품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미디어에 잠식되어가는 모습들의 짧은 파편들로 구성되어 각 장면마다 배우가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진행되는 포스트드라마 연극이다.

28일에는 ‘경남성악연구회’의 테너 서치환과 베이스 김성진 두 남자의 풍성한 음색과 입담이 오고 가는 ‘오페라클래스’(반주 서형진) 무대가 열린다. 본 음악회는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 중 ‘돈 파스콸레’와 ‘사랑의 묘약’을 중심으로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또 우리 가곡들을 곁들인 뮤직토크쇼 형태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소극장에서 보기 힘든 오페라 공연을 바로 눈앞에서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3월 1일에는 ‘앙상블이랑’의 바이올리니스트 박리란과 클라리넷 연주자 홍석제의 ’봄의 시작‘ 콘서트(반주 이예은)가 열린다. 봄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과 대중음악, 명작 OST 등 다양한 음악을 종합선물세트로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악기들의 선율과 연주자의 모습을 매우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봄처럼 따뜻하고 감미로운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으로 이뤄진 이번 콘서트는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와 추웠던 마음을 녹여주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희망찬 무대가 될 것이다.

3월 3일에는 현 국립국악원 전통예술 문화학교 교수이자 명인 박경랑 선생의 전통무용 ‘풍류야흥’이 펼쳐진다. ‘풍류야흥’은 명인 박경랑 선생의 가장 대표적인 영남교방청춤과 교방소반춤을 서예 퍼포먼스와 거문고 연주와 함께 옛 풍류 정서를 그리는 환상적인 예술 공연이다. 거문고에는 이진우, 서예 퍼포먼스로는 김기상이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무대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고성오광대놀이 탈놀음에 나오는 문둥북춤을 바탕으로 무대화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명인의 춤사위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무용의 깊이와 정서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4일에는 현 국립발레단 발레마스터 정현옥과 올랜도 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발레리나 원진호가 발레콘서트 ‘지젤-그 아름다운’ 이란 제목으로 발레콘서트를 연다.

이번 발레콘서트는 발레마스터, 발레리나와 함께 영상을 보며 마임씬 퀴즈나 따라하기 등 관객과 소통하고 움직이는 입체적인 발레 공연이다. 민간 소극장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며, 두 발레무용수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번 발레 ‘몸짓’은 관객에게도 스며들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는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에 위치한 나비아트홀에서 진행되며, 예매는 네이버에 “원맨아트쇼” 혹은 “투맨아트쇼”를 검색 한 후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사항은 나비공연예술센터로 하면 된다.

나비공연예술센터는 1-2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예술 문화가 지역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맨아트쇼’와 ‘투맨아트쇼’를 지속적으로 운영 및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비공연예술센터는 해마다 창원 지역의 문화 예술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확대하기 위해 ‘창원시민을 위한 공연예술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극단나비’, ‘창원시민극단’, ‘나비청소년연희단’ 등을 통해 다양한 공연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 새해에도 콘서트형 공연예술축제인 창원 원맨&투맨아트쇼를 시작으로 경남 공연예술계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활발히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장이 제공되고, 지역 시민들에겐 질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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