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체납 버티기는 옛말…가택 수색 나선 고양특례시
과태료 체납 버티기는 옛말…가택 수색 나선 고양특례시
  • 이기홍 기자 kh2462@naver.com
  • 승인 2023.03.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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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외수입 과태료 58건 상습 체납 부부, 현장에서 800만원 징수
고양특례시청 전경(사진=이기홍기자)
고양특례시청 전경(사진=이기홍기자)

[고양=이기홍기자] 고양특례시가 과태료 고액 상습 체납자 A씨 부부에 대한 가택 수색을 통해 현장에서 800만원을 징수했다.

A씨 부부는 십여 대의 차량을 보유하면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및 검사지연 과태료 58건, 총 1,250만원을 상습적으로 체납해왔다.

고양시는 그동안 A씨 부부의 차량을 압류했지만 그들은 제도를 악용해 빠져나갔다. A씨 부부는 차령초과 자진말소 제도를 이용해 압류된 차량을 손쉽게 말소등록한 후 신차를 구입하고 고양시가 신차를 대체 압류하면 다시 대체 차량에 대해 차령 초과 말소등록을 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시는 지속된 과태료 체납에 가택 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800만원을 현금 및 신용카드로 징수했으며 남은 체납액도 분납을 약속받았다.

그간 가택 수색은 지방세 고액체납자를 위주로 실시됐다. 세외수입 체납자에 대한 가택 수색은 전국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 세외수입 체납자에 대한 가택 수색에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체납액 징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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