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양회동 열사 추모, ‘민주노총 건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진행 예고 
고 양회동 열사 추모, ‘민주노총 건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진행 예고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3.05.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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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17일, 1박 2일간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본대회를 진행할 예정
- 기자회견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과 강압수사가 고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
고 양회동 열사 추모, ‘민주노총 건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 진행 예고 16일부터 17일, 1박 2일간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 본대회를 진행할 예정 기자회견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과 강압수사가 고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1일 오전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의 죽음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퇴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과 강압수사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었던 양씨는 지난 1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을 거뒀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는 16일과 17일, 숭례문 일대 도심지에서 ‘양희동 열사 염원 실현 건설노동자 1박 2일간 총파업 결의대회’ 본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파업에 앞서 11일 오후 6시 30분, 경찰청 본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경찰청 앞에서 건설노조만을 특정해 강압적 수사를 벌여온 경찰당국의 책임자,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였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에 대한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가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고, 열사가 노동조합에 남긴 유지에 따라 ▲건설노조 탄압 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양희동 열사의 명예회복을 위한 세부요구안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식 사과 및 진상규명 ▲범정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 해체 ▲건설노동자 고용 개선 법안(불법 하도급 및 불법 고용 근절, 임금 체불 등) 처리 ▲고용 개선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등이다.건설노조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따른 노사관계를 깨트리고 건폭,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압적 수사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윤석열 정권과 경찰”이라며 “특히 윤희근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소위 200일 작전을 벌이며 건설노조 때리기에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 중 하나다. 파격적인 특진을 내걸고 건설노조를 죽이는 분위기를 만들어 경찰 조직의 무리하고 강압적 수사 분위기를 조성해 온 것이 바로 경찰 총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이기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이러한 가운데서도 “윤석열 정권과 경찰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고, 또 경찰당국은 장례가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열사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박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과 규탄도 더해졌다.경찰은 지난 1일, 양회동 열사가 가족과 노동조합, 4개 정당 앞으로 남긴 유서와 분신 당시 주변에 따로 두었던 자신의 노동조합 간부 명찰과 각반을 확보하고도 이를 유가족에게 알리지 않다가 열사가 운명한 뒤 에야 알려왔다는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경찰은 양회동 열사를 비롯해 같은 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예정하고 있던 강원건설지부 지도부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와 탄원서를 작성해준 건설업체 관계자에게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건설노조는 전했다.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양회동 열사의 죽음 앞에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모든 힘을 쏟아 투쟁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열사가 그렇게도 억울해했던 노사 합의 관계를 공갈과 협박으로 규정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 열사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건폭’의 발원지 윤석열 대통령과 건설노조만을 특정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 책임자 한덕수 총리, 건설노조에 대한 강압수사를 종용하고 밀어붙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양회동 열사와 유가족에 진심 어린 사죄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열사와 노조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조직적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고인이 남긴 유서에 따르면 노사관계 속의 단체협약과 건설노동자를 위해 싸워왔던 고인은 '공갈협박범' 취급받는 걸 괴로워했다"며 "우리에게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개악 저지 5.1 총궐기 2023 세계노동절대회를 하고 있다. 2023.05.01 (사진=뉴스핌)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1일 오전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의 죽음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퇴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과 강압수사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었던 양씨는 지난 1일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을 거뒀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시점이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오는 16일과 17일, 숭례문 일대 도심지에서 ‘양희동 열사 염원 실현 건설노동자 1박 2일간 총파업 결의대회’ 본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파업에 앞서 11일 오후 6시 30분, 경찰청 본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경찰청 앞에서 건설노조만을 특정해 강압적 수사를 벌여온 경찰당국의 책임자,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였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윤석열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에 대한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가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고, 열사가 노동조합에 남긴 유지에 따라 건설노조 탄압 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걸고 투쟁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양희동 열사의 명예회복을 위한 세부요구안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식 사과 및 진상규명, 범정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 해체, 건설노동자 고용 개선 법안(불법 하도급 및 불법 고용 근절, 임금 체불 등) 처리, 고용 개선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 등이다.

건설노조는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따른 노사관계를 깨트리고 건폭,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압적 수사로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윤석열 정권과 경찰”이라며 “특히 윤희근 경찰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소위 200일 작전을 벌이며 건설노조 때리기에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 중 하나다. 파격적인 특진을 내걸고 건설노조를 죽이는 분위기를 만들어 경찰 조직의 무리하고 강압적 수사 분위기를 조성해 온 것이 바로 경찰 총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이기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윤석열 정권과 경찰은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고, 또 경찰당국은 장례가 진행 중인 이 순간에도 열사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압박을 벌이고 있다”는 비난과 규탄도 더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양회동 열사가 가족과 노동조합, 4개 정당 앞으로 남긴 유서와 분신 당시 주변에 따로 두었던 자신의 노동조합 간부 명찰과 각반을 확보하고도 이를 유가족에게 알리지 않다가 열사가 운명한 뒤 에야 알려왔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양회동 열사를 비롯해 같은 날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예정하고 있던 강원건설지부 지도부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처벌불원서와 탄원서를 작성해준 건설업체 관계자에게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건설노조는 전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양회동 열사의 죽음 앞에 윤석열 정권을 상대로 모든 힘을 쏟아 투쟁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열사가 그렇게도 억울해했던 노사 합의 관계를 공갈과 협박으로 규정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 열사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건폭’의 발원지 윤석열 대통령과 건설노조만을 특정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 책임자 한덕수 총리, 건설노조에 대한 강압수사를 종용하고 밀어붙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양회동 열사와 유가족에 진심 어린 사죄에 나서야 한다며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열사와 노조의 명예회복을 위해 전조직적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인이 남긴 유서에 따르면 노사관계 속의 단체협약과 건설노동자를 위해 싸워왔던 고인은 '공갈협박범' 취급받는 걸 괴로워했다"며 "우리에게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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