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해 호우로 승강장과 에스컬레이터 등의 침수 피해를 입은 광명역을 방문한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이 승강설비 정비 등 복구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7월 13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 당시 광명역은 엘리베이터 10대와 에스컬레이터 23대 등 총 33대의 승강설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15일부터 풍수해 대책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광명역과 서울 동작, 관악구 등 지난해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실장은 광명역과 경기도의 올 여름 호우·태풍 대비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차수판 등의 수방시설도 꼼꼼히 살펴보았다.
이 실장은 광명역에 이어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옹벽 붕괴 피해를 입은 동작구 극동아파트와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관악구 신림동 일대의 복구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동작구 극동아파트 단지 내 옹벽 복구공사와 옹벽 뒷쪽 배수로 정비는 이번 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며 관악구에서는 폭우로 맨홀 뚜껑이 유실되어 추락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맨홀 추락 방지시설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지자체 등 현장 관계자에게 “시간당 강우량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흔해진 요즘에는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며 “우기 전까지 복구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서둘러 주시고,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잘 마련되어 실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광명역과 같은 철도 역사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중요한 기반시설로 피해 발생 시 국민의 불편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는 다가오는 우기철에 대비하여 지자체와 함께 사전점검과 예방대책을 철저히 수행해 국민안전에 위해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