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검암로얄파크 시티푸르지오, 사전점검 갔더니...이런집을 해놓고 내집을 점검하라고?
[경인매일TV] 검암로얄파크 시티푸르지오, 사전점검 갔더니...이런집을 해놓고 내집을 점검하라고?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5.18 11: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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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예정자들, 하자투성이 신축 아파트에 불만 고조

사업시행자 DK도시개발, 사전점검 자화자찬...논란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평생을 돈을 모아 내집 마련을 꿈꿨던 아파트에 입주를 앞둔 주민들이 하자 투성이인 것을 발견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것도 무려 80군데가 넘는 하자들이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일고 있습니다.

이시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에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인 검암로얄파크 시티푸르지오. 

2020년 분양 당시 배우 '이병헌 아파트'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수십여 건의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었습니다.

 

이 단지는 6·17 부동산 대책 전 마지막 비규제 수혜 단지로 꼽히며 1순위 청약에 무려 8만 명 이상 몰린 바 있는데 애초 1순위 마감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부적격자 등 미계약 물량이 나온 겁니다.

이곳이 들어선 곳은 한들도시개발사업 주거지구로 사업시행자는 DK도시개발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입니다.

4800세대가 넘는 만큼 웬만한 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섭니다. 단지 내 3식 레스토랑, 실내체육관, 실내 클라이밍장, 연회장, 영화관, 워터파크, 단지내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들어서며, 입주민 전용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진 = 입주예정자
사진 = 입주예정자

디케이아시아가 입주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입주자사전점검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약 8천여명의 입주자들이 참여했는데 입주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보통10개 미만의 하자들이 발견되지만 이날 해당 아파트에는 80여개 이상의 하자가 발견 된 겁니다. 

입주예정자인 A씨는“내집 하자를 둘러보는데 완전 기절각 이었다”며 “하자가 85개나 나왔고 평균 50개에서 70개 정도 하자가 나왔고 많게는 108개 정도가 나온 집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는“분양받을 당시만 해도 내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좋아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하자가 많은 집을 분양 받은 것이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면서 “사전점검에 오신 예정자들 표정이 밝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보자가 보내온 사진을 들여다보면 전기 배선 불량을 포함해 집 전 여기저기에 보이는 스크레치, 실리콘 불량 등 수십 건의 하자가 발견됐고 방충망과 전체 방문에 문고리도 없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빈약한 조경, 단지내 마감 처리가 되지 않은 채 흙으로 범벅돼 있었습니다.

그는“입주자분들 얼굴을 보면 표정들이 다 안좋으시더라구요”라며 “일단 이런집을 사전점검이라고 보여준 대우건설에 너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해당 단지는 4800여 세대가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디케이아시아는 14일 지난 12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입주자사전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나눠 먹는 등 나들이 분위기를 연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도 전했는데 정작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은 눈감고 듣지 않은 것 같네요. 

저 같으면 이런 집 무르고 싶습니다.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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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티 2023-05-27 08:42:34
하자는 공사가 끝난 뒤 문제가 있는 걸 말하는 건데요. 사진은 하자가 아니고 미완성인거 아닌가요. 그게 구분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