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료 채취, 시찰단 명단, 언론 검증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
이재명, “시료 채취, 시찰단 명단, 언론 검증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3.05.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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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 지적
- 박광온, “시찰단 국회에 출석시켜 내용을 국민께 보고하도록 적극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22 (사진=뉴스핌)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한 시찰단 현지 파견이 자칫 일본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돌다리를 100번이라도 두드리는 것이 국가 책무”라며 “시료 채취도, 시찰단 명단도, 언론 검증도 없는 ‘3무(無)’ 깜깜이 시찰로 일본의 오염수 투기에 병풍을 서 줘선 결코 안 된다” 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일본 언론에서 벌써부터 시찰단 파견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으로 이어질 거라 이야기한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이 짜 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 일본의 심기 경호를 할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며 “지금같은 상황에서 원전 오염수 투기는 절대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전 오염수 문제를 두고 “국민 건강과 생명의 문제다. 정쟁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부•여당의 자세가 정말 우리 국민 편에 서 있는 건지 국민들은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정부 여당을 비판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시찰단이란 이름부터가 국민 정서와 아주 동떨어진 이름”이라며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시찰단 구성도 제대로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고 일정도 짧아서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어느 곳에서도 읽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시찰단이 일본 측이 주는 자료, 지정하는 곳만 보고 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현장 시찰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혹시라도 명분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 협의해 국민을 대신해 정부에 묻고 시찰단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오염수 시찰단이 국회에 출석해 시찰 내용을 국민께 보고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을 믿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시찰단이 검증해서 보고하라는 게 국민들의 요구", "국회는 시찰단으로부터 결과를 보고 받아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엄정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은 국민 앞에 정직하고 투명한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란 이름부터 국민 정서와는 아주 동떨어진 이름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찰단 구성도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일정도 짧아서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어느 곳에서도 읽을 수 없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한가, 위험한가, 국민의 관심은 오직 여기에 있다"라며, "시찰단이, 일본 측이 주는 자료와 지정한 곳만 보고 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다.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혹시라도 이번 현장시찰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의 명분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 그 과오에 대한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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