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한 위메이드 직원... 8개 의원실 14차례 방문
국회 출입한 위메이드 직원... 8개 의원실 14차례 방문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5.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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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했다./뉴스핌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참했다./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코인 입법 로비 논란이 촉발된 게임사 '위메이드'의 출입기록이 25일 공개됐다. 

전날 국민의힘은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논란과 관련한 국회 입법로비 의혹이 불거지는 가운데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회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위메이드 임직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위원회에 공개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의 국회출입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정보보호라는 2개의 기본권이 충돌할 때 이를 극복하는 길은 국회 운영위 의결에 따라 출입기록을 공개하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 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 관련 직원들은 2020년 9월 23일과 24일 같은달 28일 허은아 의원실을 찾은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정희용 의원실, 11월에는 김성주 의원실을 찾았다.

출입기록에 따르면 위메이드 직원이 방문한 곳은 이외에도 오기형 의원과 김종민 의원, 윤창현 의원과 김한규 의원, 양정숙 의원 등 총 8곳이었다. 논란이 촉발된 김남국 의원실을 방문한 기록은 없었다.

다만 위메이드 직원들과 출입기록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이 직접 만남을 가졌는지 등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단순 출입기록으로 의원실에 가서 의원을 만났는지, 비서관을 만났는지, 아니면 그냥 명의만 빌린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위메이드의 방문기록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저를 비롯한 의원실 직원 전원은 위믹스 등 가상자산에 투자한 바가 일절 없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낸 김 의원은 "당시 근무했던 전 보좌관이 정무위원회 소관 현안 건으로 위메이드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며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제목의 자료를 준비하여 위메이드 거래지원 종료에 따른 ‘투자자 보호 방안’과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가상자산 거래 종료와 관련된 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창현 의원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위메이드가 세 차례 의원실을 방문했는데 당시 통상적인 회사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차례 모두 보좌관과 접촉만 있었을 뿐, 어떤 이상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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