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꾸춤보존회 이사장 서한우, 버꾸춤으로 대구국악제에서 대통령상 수상
버꾸춤보존회 이사장 서한우, 버꾸춤으로 대구국악제에서 대통령상 수상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5.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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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꾸춤보존회 이사장 서한우씨
버꾸춤보존회 이사장 서한우씨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대구광역시와 (사)한국국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공동 주최한 제34회 대구국악제에서 버꾸춤보존회 이사장 서한우씨가 버꾸춤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서한우명인은 원래 타악 곧 농악인 으로 시작 했다. 전남 고흥 농고에서 학생으로 농악단을 만들고 친구들을 끌어 모아 농악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하면서 그의 스승인 농악인의 대부 정인삼(경기도무형문화재 제58호 고깔소고춤 보유자)선생을 만나 한국 민속촌으로 상경하여 본격적인 예인의 길을 걷게 됐다.

특히 대학을 타악과가 따로 없던 시절 무용과로 입학, 본격적으로 무용에 심취하게 됐고 춤과 음악을 공부하고 최고의 국가단체에서 기라성 같은 예인들을 만나면서 최고의 경험을 갖게 되었다고 회상하면서 21세기 최고의 국악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타악의 춤 버꾸춤이 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꾸춤은 전라 우도 농악의 판굿 가락을 바탕으로 하는 형식의 작품으로 화려한 가락위에 몸의 호흡과 동작이 얹어져 다양하고 아름다운 동작들로 표현되고 구성 됐다.

버꾸는 농악북 보다는 작고 소고 보다는 큰 중북으로, 버꾸에 끈을 만들어 손목에 걸고 움켜쥐어 가락을 치며 버꾸를 돌리고 차올리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토속적이며 투박한 마당의 놀이성의 동작들을 무대 예술로 승화시켜 개성 있는 움직임을 창출해 냈고 후반부로 갈수록 폭발적인 역동성은 최고의 신명과 흥을 자아낸다.

복색 또한 삼색띠와 패랭이의 전통 서민복의 조화로 자연스럽고 멋스러우면서도 그 자태의 버슴새가 일품이다.

서 이사장은“버꾸춤은 국민 춤이며 국민의 춤을 가지고 특정한 사람만 추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버꾸춤을 추고 그리고 이건 뭐 역사가 있고 그런 것들을 시대적 흐름을 넘어 젊은 춤꾼들이 이런 영향력을 받아서  재창조해 만들어낸  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15개 팀에서 229명이 참가했다. 학생부 종합대상(교육부 장관상)은 정주고 심하은양이, 일반부 종합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천시립국악단 김근영씨가 각각 차지했다. 

김신효 대구국악협회장은 "전년도에 비해 참가자가 많았고 수준 역시 매우 뛰어났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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