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에서 “네 이놈, 윤석열”이라 호통쳐
명진스님,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에서 “네 이놈, 윤석열”이라 호통쳐
  • 이익돈 기자 mickeylee@naver.com
  • 승인 2023.05.30 09: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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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오신날 일주일 앞둔 지난 20일 오후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 열려
- “불의하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윤석열에 맞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될 때”
스님들과 시민단체가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을 열고 있다(사진= ‘윤석열퇴진시국법회 준비위원회’)
스님들과 시민단체가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을 열고 있다(사진= ‘윤석열퇴진시국법회 준비위원회’)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앞둔 지난 20일 오후불교계 스님들과 시민단체가 서울시청~숭례문 사이 태평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집회'의 식전 행사로 진행된 '윤석열 퇴진 시국법회 야단법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미국 앞에서 굽신거리고, 일본 앞에 쩔쩔매며,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침몰하고, 정치는 실종했다”며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자승(전 조계종 총무원장) 아웃’ 등의 구호가 나오는 가운데 평화의길 이사장 명진 스님이 시국 법문을 했다. 

“종교가 왜 정치에 관여하냐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3·1 운동 당시 33인 민족대표 모두 종교인이었다”라면서, “암울한 시대에 등불을 들고 길을 밝히는 것은 종교인의 의무이고, 모두가 침묵할 때 진실을 외치는 것은 종교인의 사명”이라고 명진 스님은 밝혔다.

명진 스님은 “대통령실이 도청당해도 미국에 항의 한번 못 하고, 항의는커녕 1년 동안 미국에서 무기를 18조원어치나 사들였다”고 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서 “미국 눈치만 보다 대중국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보내 러시아의 반발을 사고, 양안 관계 발언으로 중국과 틀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명진스님은 이날 법문에서 “부끄럽습니다. 때로는 옳은 길인 줄 알고도 피한 적이 있었고, 이익이 되는 길을 취한 적도 많았습니다. 다시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고난의 칼날에 서라’는 만해 스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의 칼날을 밟고 스님이 일러준 그 길을 가겠습니다.” 라며 법문을 이어갔습니다.

명진 스님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가정의 달이라는 5월 첫날. 건설노동자 양회동 씨가 제 몸에 불을 붙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정권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를 잡범, 양아치로 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불의한 것에 정직하게 맞섰던 양회동 씨의 말을 새기고 또 새겨보아야 합니다. 죽음으로써 진실을 이야기하려 했던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짐승만도 못한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윤석열, 이 자는 사죄도 추모도 없습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명진 스님은 계속해서, “입으로는 이태원 참사 추모한다면서, 49재가 열리던 날 윤석열은 축제에 참석해 쇼핑하면서,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며 웃으며 농담까지 했습니다.”며, “자기 나라 국민 159명이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세상은 인재라며 그때 국가는 어디 있었느냐고 묻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런 날, (이태원참사) 추모제에서 유가족의 손 한 번 잡아주지는 못 할 망정,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열린 축제에 참석해 ‘쇼핑’이라니요?”라며 쓴 소리를 이어갔다.

이날 법문에서 명진 스님은 또 “윤석열은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위패도 없고 영정도 없는 거짓 위령제에는 참석하면서 정작 통곡하는 유족은 만나주지도 않고, 심지어 희생자들을 마약 범죄자 취급했다”며, 또 “야당 대표는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고, 장모와 아내의 주가 조작과 논문 표절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국가 요직은 검사들이 죄다 차지하면서 ‘협치’는 사라지고 독선과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통탄했다.

명진스님은 또 “2021년 9월 11일 대선주자였던 윤석열은 대구를 찾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 내어서 할머니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것들을 다 해 드리겠다”라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표 구할 때는 거짓말을 하고,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엔 본심을 말합니다. 윤석열은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습니다.”라며 거짓과 배신을 질타했다. 

명진스님은 계속해서 “5.18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선 때는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외면합니다. 5.18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광주시민이 전두환 군사반란 세력에 맞서 숭고한 피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지킨 곳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2021년 10월 19일, 부산에서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이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라고 전두환을 찬양했습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명진스님은 “윤석열은 공정과 상식의 대명사가 아니라 몰상식과 파렴치의 대명사입니다. 그가 찬양하는 전두환, 이명박을 합친 것보다 나쁜 놈입니다. 고의적으로 국민을 속인 윤석열은 사기범입니다. 사기꾼 범죄자 윤석열 이놈은 자기 혼자 사기꾼이 아닙니다. 장모와 마누라까지 주식을 통한 범죄와 사기, 부동산을 통한 범죄와 사기를 일삼는 가족 사기단입니다. 온가족이 똘똘 뭉쳐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거짓말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들입니다.”라며 처와 장모까지 사기범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어찌 이런 자를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열!”이라며 호되게 꾸짖었다.

이어서 스님은 “2022년 8월 15일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은 CBS라디오에 나와서 윤석열이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새끼’라는 욕설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석렬 이놈은, 이새끼, 저새끼를 입에 달고 사는 상습범입니다. 입만 잡배가 아닙니다. 2022년 2월 12일에는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고 다리를 올린 사진이 공개된 바 있습니다. 공공이 이용하는 열차에 구두발 올리는 놈이 세상에 있습니까? 제 아무리 밖에서 깡패 짓 하는 자들도 함부로 그렇게는 못합니다. 사람을,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면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는 단순히 시민의식의 부재, 배려와 매너, 공중도덕이 없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요즘말로 하자면 인성 자체가 쓰레기라는 말입니다. 입으로는 시정잡배나 할 소리를 내지르고, 몸으로는 저작거리 깡패,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을 하는데, 어찌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치부를 낱낱이 꾸짖었다.

명진 스님은 “윤석열, 네 이놈! 네 이놈, 윤석열!” 이라고 다시 호통을 치고서 “역사문제는 또 어떻습니까? 윤석열은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한국 기업의 돈으로 해결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세웠습니다. 한마디로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꾸어 버린 꼴입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하는데 따지지도 못하였습니다. 120년 전 친일 매국노들도 탄복하고 갈 내선일체의 부활인 셈입니다. 영업사원 1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비판이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윤석열 이 놈은 국가원수가 아니라 바로 ‘국가 웬수’입니다. 이런 자를 어떻게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겠습니까?” 라고 윤대통령을 향해 매섭게 호통쳤다. 

이어서 “이제 우리는 불의하고 무도하고 파렴치한 윤석열에 맞서 파사현정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될 때입니다. 삿된 것을 깨뜨려 바른 것을 드러내는 파사현정. 따로 바른 것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쁜 놈을 징치하면 절로 바름은 드러납니다.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이 바로 파사현정입니다. 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압살하려고 했던 박정희, 전두환의 최후를 우리는 압니다. 길은 명약관화합니다.”라며 소리 높여 외쳤다.

명진 스님은 “마지막으로 양회동 씨의 어머니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면 자기는 돌에 맞아 죽는다!’ ‘모두 성불하십시오’.”라는 말로 법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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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2023-05-30 18:13:38
잘한다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