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후원회장 법인, ‘지난해 보조금 34억, 쓰고 남은 8억 반납’...안성시 ”넉넉히 써라“며 또 34억 과다계상→”니들 그러다 맞는다“
김보라 후원회장 법인, ‘지난해 보조금 34억, 쓰고 남은 8억 반납’...안성시 ”넉넉히 써라“며 또 34억 과다계상→”니들 그러다 맞는다“
  • 진두석 기자 dsjin6@hanmail.net
  • 승인 2023.05.30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경기도의회)
서안성체육센터(사진=안성시)

[안성=진두석기자] 김보라 안성시장 후원회장 김 모씨가 운영하는 안성맞춤스포츠클럽(이하 클럽)이 지난 2022년안성시로부터 민간위탁보조금 34억여원을 받았다.

이 보조금은 서안성체육센터 인건비 21억원, 일반운영비 11억원, 기계 시설, 건물 유지비 등 모두 34억여원에 이른다. 

클럽은 2022년 1년 동안 서안성체육센터를 운영을 해 보니 실제 지출 예산은 총 26억여원이여서 쓰고 남은 돈 8억을 안성시에 반납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과다계상으로 적발된 8억원을 삭감편성해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2023년도 지출예산에 또다시 8억원을 과다계상하는 부적정한 업무를 집행하다 안성시의회의로부터 제재를 받았다.(4억 삭감) 

이같은 사실은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최 의원은 지난 3월 ”지난해 클럽  보조금 34억이 아직까지도 결산서를 제출받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관리감독 기관인 안성시에 따지면서 불거졌다. 안성시와 클럽은 민간위탁관리 보조금 계약시 회계연도 끝난 후 2개월 안에 정산서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

최 의원은 지난 제213회 임시회 추경예산 설명자리에서 서안성체육센터의 보조금 반납에 관한 일문일답을 가졌다. 최 의원은 ”작년에 서안성체육센터(때문에) 우리 의원들이 얼마나 욕 먹었는지 알고 계시죠(예산 10% 감액한 것)” -“네”, “지난해 서안성체육센터가 얼마를 썼어요” -“아직결산이 안됐습니다”, “작년에 예산 26억 정도 썼다면 얼마 안 쓴거죠” -“26억이면 8억정도 남아 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은 “(올 예산) 얼마 올리셨어요” -“본 예산에 34억 정도입니다”, “과다하게 예산이 편성돼서 불용액이 남으면 어떻해야 합니까”-“앞으로는 결산을 보고 잘 편성하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최 의원은 “작년에 서안성체육센터 (보조금)예산 10%를 감액했어요. 그리고는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마치 그 10% 때문에 서안성체육센터의 고용 등 이런 것들도 무차별하게 다 삭감한 그래서... 안성시민들로부터 얼마나 지탄을 받았는지 알고 계시잖아요. 근데 지금 예산을 보면 26억 밖에 사용을 안했다”고 지적했다.

안성맞춤스포츠센터 김 모 회장은 최근 안성시의회에서 불거진 예산과다편성과 결산서 미제출 의혹, 감사원 감사 등과 관련해 “모든 걸 탙탈 털고 가면 좋겠다. 의혹 불거지고 있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 잘잘못에는 분명히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서안성체육센터는 직원들 인건비를 비롯해 강사, 시설관리자, 청소 등 거의 모든 예산 대부분이 시설비와 인건비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예산 빼먹는데 민관이 따로없네, 반납한 보조금을 “넉넉히 쓰라”고 다시 편성해 준건 업체가 김보라 시장 후원회장이여서 그런가 보다“며 ”예산갖고 장난치다면, 니들 그러다 맞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보조금이 과다계상돼 반납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도대체 이 정도면 빼 먹다 먹다 못먹고 반납한 것“이라며 ”안성시의회가 조례나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는 이유가 있었네(알 것 같네)“며 비꼬았다.  

한편 안성맞춤스포츠클럽은 김보라 시장 후원회장이 운영하는 사단법인으로 100%로 보조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안성체육센터는 지난 2021년 9월 개관돼 탁구, 수영, 볼링, GX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