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현충재 개최
현충일,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현충재 개최
  • 김정호 기자 kjh6114@kmaeil.com
  • 승인 2023.06.0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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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암 김성숙 세 번째 현충재로 탈상년 예를 갖춘 생전예수재 거
- 운암선생의 차남이 직접그린 초상화, 우표전시회 통해 최초 공개
현충재 포스터

[인천=김정호기자]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신 봉선사 태허스님을 선양하는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사)범패와작법무보존회(회장 능화스님)와 공동 주관하여 <제21회 독립운동가를 위한 현충재> 행사를 인천광역시와 국가보훈부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의 후원으로 오는 6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봉행한다.

본 행사는 인천의 역동적이며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선인들의 넋을 기리는 취지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통일을 염원하고, 현충일을 맞아 남녀노소가 우국충절을 바칠 수 있는 참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을 기념하는 세 번째 현충재로 여는 의식(인천도호부관아), 모시는 의식(인설당 야외무대), 받드는 의식(전수교유관 풍류관), 회향의식(인설당 야외무대)순으로 탈상년의 예를 갖춘 생전예수재가 진행된다.

특히 오후 3시 전수교육관 풍류관에서 개최되는 본 식은 내·외빈을 모시고 현충재의 전 의식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펼치는 의식으로 진행한다.

출연진으로는 예능보유자 김종형(능화스님)과 인천무형문화재 10-1호 범패와작법무보존회 회원 30여명과 동참자 300여명이 현충재를 올리면서 유지를 받드는 의식을 거행한다.

(사)범패와작법무보존회는 지난 2003년부터 현충재를 매년 진행해왔고, 올해 21회를 맞이했다.

또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현충재 기념 우표전시회를 통해서는 기념우표, 봉투, 기념소인을 6월2일부터 6월9일까지 남인천우체국과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되는 우표에는 운암 김성숙선생의 차남인 두건(杜鍵. 전 북경대 중앙미술학원 유화학부 부학장)선생이 직접그린 김성숙 선생과 두쥔훼이 여사의 초상화를 우표로 제작하여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운암선생은 봉선사 스님출신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좌·우 통합에 앞장서며 충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셨고, 1945년 해방을 맞아 환국을 준비하면서 임시정부에서 ‘약법 3장’을 통과시켰으며, 그 3장 내용 중에 대립이 아닌 통합을 위해 좌우 모두 포섭하면서도 미·소 강대국과는 평등한 외교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대국들과 치열한 협상을 통해 자율성 공간을 우리 스스로가 확보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해방 후, 이승만·박정희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혁신정당인 신민당 창당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 정립을 위해 헌신하시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피우정’에서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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