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화폐 소손권 규모 증가
훼손 화폐 소손권 규모 증가
  • 안중열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1.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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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 전년대비 44.6% 증가 7311만8000원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훼손된 화폐가 한국은행이 새 돈으로 교환해준 소손권 규모가 전년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지부는 지난 한해동안 교환해준 소손권이 전년도보다 44.6% 늘어난 7천311만3천원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교환 건수는 전년에 비해 18.2% 감소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이 6천918만5천원으로 전년대비 41.6% 증가, 전체 소손권 교환금액의 94.6%를 차지했고 5만원권 55만원, 5천원권 75만8천원, 1천원권 262만원이었다.

소손사유는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70%로 가장 많고 곰팡이나 습기에 의한 부패 15.5%, 장기보관에 의한 훼손 5.9% 순이다.

한국은행은 "소손권 발생은 개인의 재산손실뿐 아니라 화폐제조비용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면서 "장판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 전자레인지 등 훼손 우려가 있는 장소에 현금을 장기간 보관하지 말고 금융기관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한 시민은 2008년 7월 말 받은 보험금을 아파트 발코니 소금 자루 옆에 보관하다 흐르는 소금물에 돈이 부식된 것을 발견하고 그 중 일부분인 790만원을 교환하기도 했다.

소손권은 남아 있는 면적에 따라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을 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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