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시민 감사장 수여
고양경찰서, 시민 감사장 수여
  • 이기홍 기자 kh2462@naver.com
  • 승인 2023.06.21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강에서 고교생 구조한 어민
- 보이스피싱범 신고한 택시기사
(사진=고양경찰서)

[경인매일=이기홍기자] 고양경찰서가 지난 16일 오전 5시경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고교생 A군(17세)을 구조한 행주어촌계 어민 김홍석(65세)씨의 노고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어민 김홍석씨는 새벽 조업 중 한강에 빠진 학생을 발견하고 혼자서 10여분의 사투 끝에 어렵게 구조하였으며, 구조 후에는 학생에게 라면을 끓여 주고, 물에 젖은 옷도 갈아 입히는 등 학생의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학생이 떠날 때는 “너무 힘들면 언제든 놀러 와라”고 격려하며 만 원짜리 2장을 주었고, A군은 “살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용감하고 의로운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5일 18:40경 “승객이 보이스피싱범 같다”는 택시기사 B씨의 신고가 들어 왔다.

신속히 출동한 경찰은 택시의 목적지에 기다리고 있다가 택시승객을 검문하였으며, 상황을 파악한 결과 택시승객은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을 전달하려는 피해자였고, 피해자로부터 돈 전달장소가 방금 바뀌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에 경찰은 도주에 대비해 다른 순찰차를 지원받아 변경된 장소를 원거리에서 포위했고, 새로운 전달 장소에 피해자와 같이 가서 기다리고 있던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피해자는 5만원권 지폐로 금580만원을 봉투에 담아 전달하려고 하였다가 택시기사의 신고 덕분에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고양경찰서장(총경 양우철)은 두 시민께 감사장을 드리며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의로운 시민, 용감한 시민분들이 경찰을 믿고 함께 해 주신 덕분으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활동에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