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 범국민 잼버리로
새만금잼버리, 범국민 잼버리로
  • 윤성민 기자 yyssm@naver.com
  • 승인 2023.08.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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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잼버리경관쉼터에서 바라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모습. /뉴스핌
전북 부안군 잼버리경관쉼터에서 바라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모습.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부실운영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새만금잼버리가 전 국민의 잼버리로 거듭나고 있다.

3일 연속으로 행사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입영중인 대원들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직접 묻는 한편 화장실 청소에까지 나서는 등 대처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앞선 4일 한 총리는 "지금부터 대한민국 중앙정부가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대회 안전관리와 지원을 책임지겠다"며 "모든 잼버리 행사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6일 잼버리를 찾아 대원용 식재료 공급시설과 대회 운영요원 식당 등 식음료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식약처 오유경 처장 또한 "최근 체감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식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식당 관계자와 검사관은 식재료 검수를 강화하고 냉장창고의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음료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 또한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프로그램 마련 등 추가 지원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직위원회로부터 요청받은 냉방 대형버스 100대와 냉장냉동 탑차 15대 모두를 신속하게 확보하여 행사 현장에 공급했다.

기업가도 잼버리를 향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임직원 150명을 투입해 잼버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한편, 간이화장실과 살수차 등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LG 계열사들은 생수 3만병과 음료 2만병, LG유플러스는 5G무선와이파이 등을 지원키로 했고 전경련은 냉동생수 10만병을, 대한상의는 대형 아이스박스를 긴급 지원했다.

의료계 또한 긴급지원에 힘을 보탰다. 세브란스병원은 새만금 잼버리에 의사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으며 고대의료원 또한 이동진료버스와 함께 지원단을 급파했다.

'국제망신'을 막기 위해 민관정이 합심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지사는 잼버리 파행을 두고 첫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김 지사는 "많은 걱정을 끼친 점을 집행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찰과 소방, 자원봉사 등 전북의 모든 역량을 쏟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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