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TV]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 사적 개인정보 열람
[경인매일TV]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 사적 개인정보 열람
  • 이시은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08.0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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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제의 하더니 며칠뒤 상품강요?...휴대폰 번호 마케팅용 제공한적 없는데
- 고객센터, 상황 잘못됨 인지...동의없이 정보 열람한 사실 인정
- 대리점 20만원 줄 테니 문제 일으키지 마라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과하고 있다.사진 = SBS뉴스캡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 2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사과하고 있다.사진 = SBS뉴스캡쳐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자영업을 하다 사업을 접은 한 남성이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놨는데 이를 보고 면접제의를 한 한남성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무단으로 알아낸 뒤 휴대폰을 바꾸라며 전화를 했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연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봤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영업을 하던 A씨는 사업장을 접고 한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정보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B라는 회사의 직원이 A씨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와 면접제의를 했고 면접은 보지 않았습니다.

A씨는“3주 가량 지난 뒤 엘지유플러스 대리점이라면서 전화가 왔다”면서 “‘아이폰 14 행사 중인데 휴대폰 바꾸실 생각 없으신가요’라며 휴대폰을 바꾸라는 제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동일인인지 몰랐던 저는 마침 휴대폰을 알아보고 있던 터라 ‘휴대폰을 바꾸려고 합니다’ 라고 하니 ‘가격을 문자로 보내준다’고 했다”면서 “전화를 끊고 번호를 바꾼지 한달 정도 됐는데 내 번호를 어찌 알았지? 내가 휴대폰 바꾸려고 알아보는 중인 건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엘지 유플러스
사진 = 엘지 유플러스

이어“30분 후 문자와 함께 바로 전화가 왔고 문자를 미처 보지 못한 저는 정확한 금액을 다시 물어보았고 대리점직원이라는 사람이‘고객님이 사용하시는 아이폰 30만원에 중고로 판매하고 카드 사용하면 얼마 더 할인됩니다’라고 대답을 했다”며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말 한 적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일단 전화를 끊고 문자를 확인해보니 일전에 면접제의를 했던 B씨였다”고 어처구니 없어 했습니다

해당 대리점에 방문한 적도 없고 제 휴대폰 번호를 마케팅용으로 제공한 사실도 없던 A씨는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고객센터에서도 이 상황이 잘못됨을 인지하고 동의없이 제 정보를 열람한 사실까지 확인을 해준겁니다

A씨는 사후조치에 대한 불만도 전했습니다.

그는“그 후 해당 대리점 점장에게 전화가 와서‘그 직원이 자기 휴대폰에 번호가 있으니까 본인이 관리하는 고객인 줄 알고 홍보 전화를 한 것 같다'는 변명을 했다”며 “정보 조회는 뭐 전산에 쳐보면 나오니까 조회한 거 같습니다" 라는 문제의식 전혀 없어 보이는 변명을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이 같은 행위는 불특정 다수의 휴대폰 번호로 개인정보 열람 후 휴대폰 기종 등을 확인하고 무단으로 전화를 하는 것 같다”며 “비밀번호 걸어두면 부모님이나 폰에 대해 잘 모르는 식구들도 아마 폰판매자가 내역 조회해보고 전화 걸어 폰 팔아먹는 행위 못하게 막을 수 있을 것 같”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엘지유플러스 대리점 한 관계자는"이 같은 케이스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도 "일이 커지는 걸 방지 하기 위해 20만원을 제시했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이 컸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앵커) 유플러스에서 연초에 20만명이 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당사자들이 피해를 본 일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정보가 유출된 당산자들은 대출 등 스팸문자에 시달리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일도 있었죠.

이번 일로 해당 대리점측은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 조건으로 20만원 보내준다며 본사에도 컨펌을 받았다는 답변을 했다는 데요.

이 일로 인해 단돈 20만원으로 사태를 무마 시키려는 엘지유플러스의 행동에 더 화가 나네요.

경인매일TV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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