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매일=김도윤기자]검찰이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지난 2021년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 후보에 대한 후원자 명부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8일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43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이 대표에게 쪼개기 후원을 했다고 증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경선 첫날 후원금이 많이 모이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냐고 부탁을 해왔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갔을 때도 수천만원 상당을 후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압수수색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피의자 조사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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