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부총리, 논문 이중 보고 공개 사과
金 부총리, 논문 이중 보고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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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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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논문실적을 이중으로 보고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김 부총리는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뇌한국(bk)21 사업보고서를 내면서 동일 논문을 이중으로 보고한 사실에 대해 "최종보고서에 비슷한 논문이 들어간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잘못"이라며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가 실수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구자가 최종 확인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연구비를 더받기 위해 실적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연구비가 최종 보고서와는 관계 없고 또 실적은 그 논문이 아니더라도 충분하다"며 "사실 교육부 수장으로 앉아서 자신의 비전이나 사업들을 제대로 내놓기도 전에 염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봐달라"며 "새로운 교육 지평을 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그 소망을 조금이라도 담아서 펼칠 수 있게 해달라"고 밝혔다. "염치없지만 도와달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2001년 1월 한양대에, 그해 12월 국민대에 (논문을)실었다"며 "한양대 지자체 연구 잡지에 글을 실어달라는 부탁이 와서 실었고, 국민대 교지에는 밖에서 실린 논문을 다시 싣는 관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게재하면서 아마 내가 뭔가 조금 수정을 해서 제목이 약간 달라져서 실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일을 잘 못하고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면 꾸짖어달라. 하지만 새로운 정책 내놓을 시간을 달라"며 "정책이 잘못되면 그 부분을 준엄하게 꾸짖어달라"고도 말했다.

박주연 기자 prin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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