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 '무상급식 때리기'
교육감 예비후보 '무상급식 때리기'
  • 이석기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04.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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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곤씨등 3명 "서민층에게만"…조창섭씨는 '전면실시 지지'

6.2.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김상곤 도 교육감의 핵심공약사업인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출신 정진곤(59) 예비후보는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에서 "무상급식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초중고생들의 전면 무상급식안은 효율성이 없으며 서민 자녀들만 무상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능력있는 부모를 둔 자녀들은 급식비를 지급해야 하며 전면급식 예산을 효율적으로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총 회장출신 강원춘 예비후보도 "원칙적으로 무상급식에 찬성하지만 김상곤식 무상급식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강 예비후보는 "지금의 선별식 초등학교 무상급식에서 초중고에 관계없이 극빈층, 차상위계층 아이들 모두에게 급식을 하겠다"며 "김 교육감이 주장하는 것보다 2배 정도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책임급식론'을 강조했다.

수원대 대학원장 출신 문종철(69) 예비후보도 "무상급식은 교육감이 할 일 중 2%도 안된다"며 "무상급식보다는 기업체의 기부금을 받아 질 높은 '안전급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전후해 출마회견을 가질 예정인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은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을 지지하며 고교 무상교육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우선순위는 중앙과 지방정부, 교육청과 지자체가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의무교육대상자에 대한 보편적 교육복지로 규정하고 저소득층 선별급식으로 인한 낙인효과를 없애는 차원에서도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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