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정책 수립 토론회 개최 각계 전문가 의견 청취
재외동포청, 정책 수립 토론회 개최 각계 전문가 의견 청취
  • 김만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23.12.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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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발전상 국외교과서 수록 적극 참여해야 의견 전문가 제시

[인천=김만수기자]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 발전상을 국외 교과서에 수록하는 사업은 재외동포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한다고 동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장태한 미국 UC 리버사이드대 교수는 재외동포청이 지난 8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멀티미디어룸에서 열린 ‘국내ㆍ외 동포정책과 정체성 함양’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 수립 공개 토론회’를 열어 국내 및 동포사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는데 범정부 중장기 재외동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 교수는 “각국의 재외동포가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와 교사,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발전상 수록을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해서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언 재외한인학회 회장은 일본지역 차세대 동포들을 사례로 들면서 “교과서 기술과 함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최미영 미국 다솜한국학교 교장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대한 내용을 수록하기 위해 동포사회와 재외동포청 간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냈다.

토론회에서는 재외동포들이 어떻게 하면 국내에서 지위를 향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문제제기도 있었는데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반중정서의 확대와 관련하여 국내 인식을 개선할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현행 국적제도와 병역제도를 동포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갈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재외동포와 국민,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재외동포 정책 방향을 고민하고 열띠게 토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잘 모아서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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