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초접경지역에 돌아온 ‘희망의 불빛’
정월 대보름 초접경지역에 돌아온 ‘희망의 불빛’
  • 박경천 기자 pgcark@daum.net
  • 승인 2024.02.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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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애기봉에서 쏘아 올린 세계평화 염원
(사진=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정월대보름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사진=김포시)

[김포=박경천기자] 정월 대보름을 맞아 김포시는 북한의 민가가 바로 보이는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정월 대보름 행사를 지난 24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관광객, 이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인의 긴장감이 감돌았던 최전방 접경지역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장소로 변했음을 실감케 하며 분단 이래 접경지역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소원을 비추는 달빛 레이저 쇼' 행사로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23년부터 단 5차례 추진하는 야간기행을 가졌으며,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 대형 점등식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선보이는 대형 점등 행사로 인요한 홍보대사, 윤도영 강화부군수, 김형열 이북도민회장, 알비올 안드레스 홍보대사,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애기봉은 한국전쟁 당시 접전지였으며,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강건한 안보력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곳이다.

특히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해 노벨상 문학상 수상작가 등 세계 주요 작가들과 외신기자들이 찾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의 장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한 장소이며,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르 클레지오 작가는 애기봉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가 더욱 로맨틱하게 느껴졌으며, 전 세계 화합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로 평가한 바 있는곳이다.

한편 김병수 김포시장은“과거 애기봉은 김포가 가진 전쟁의 역사와 분단의 상징이었으나,이제는 김포를 넘어 대한민국 안보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으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한 데 이어 빛나는 레이저를 쏘아 올린 것은 분단국가와 접경지역의 편견을 바꾸고자 뜻이 담겨있다고 하면서 애기봉은 더욱 특별한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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