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 127차례 '8억대 보험사기'
일가족 5명, 127차례 '8억대 보험사기'
  • 김지환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0.11.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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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부서, 허위사고 등 혐의··· 1명 구속·4명 불구속 입건

30여 건의 보험에 가입하고 나서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장기 입원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낸 일가족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4일 용인서부경찰서는 허위 사고나 사고를 과장해 입원하고 보험사로부터 억대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사기)로 조모(52.여)씨를 구속하고 조씨의 남편 김모(58)씨와 두 아들, 며느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200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39건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16개 보험사로부터 127차례에 걸쳐 입원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8억2천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조씨(여.52)는 1년여간 보험설계사로 근무하였으며, 범행 기간 중 조씨는 1천99일을, 조씨의 남편과 아들 등은 400일 이상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가족은 서울과 일산, 인천 등지에 수십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한 달 평균 480만~68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씨 등은 조사과정에서 "교통사고로 몸이 아파서 입원했으며, 납부한 보험료를 되돌려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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