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지역친화기업 발돋움
현대제철 인천공장 지역친화기업 발돋움
  • 박주용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0.2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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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유일한 자원이던 철스크랩(고철)을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 동구 송현동 1번지에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부터 시작했다.

1962년 민영화된 후 1978년 현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되었고, 2000년에는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합병해 한국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2004년에는 한보철강을 인수하면서 인천공장과 포항공장, 당진공장 체제라는 오늘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세계 10위권의 철강사로 발돋움해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사를 넘어 세계 최고의 철강사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현대제철의 시발점이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공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기업 이미지도 함께 드높이고 있다.

* 친환경 녹색성장의 실천현장, 인천공장

인천공장은 총 면적 92만㎡에 제강 452만 톤과 압연 44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싹튼 곳으로, 인천공장의 가치는 우리나라 최장수 철강기업이라는 명예보다 설립 이후 줄곧 버려진 자원인 철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철근, H형강 등의 건설,토목용 자재를 생산, 공급함으로써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철은 한 번 사용하고 나면 효용가치가 다하는 다른 건축자재와는 달리 수명을 다하고 나면 철스크랩으로 회수된다.

한 번 생산된 철 1톤은 ‘생산-소비-회수-재생산’의 과정을 40여 차례 이상 반복하면 누적 사용량이 10톤을 넘는다.

인천공장은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철스크랩을 수거하여 고철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친환경을 58년 동안 실천해 온 것이다.

또한 인천공장은 원료의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실천뿐만 아니라 철강제품의 생산공정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를 100% 폐수를 재처리해 사용하고, 제강과정의 부산물인 슬래그를 도로포장용 골재로 활용하는 등 공정 곳곳에서 다양한 친환경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특히 인천공장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지난 2002년 75억 원을 투자해 연간 500만 톤의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갖추고, 가좌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 350만톤을 재처리해 사용하고 있는 등 국내 최초로 폐자원으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함으로써 대기업으로서의 국가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선도적인 노력들이 밑바탕이 되어 ‘하수 재이용 효과’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전국의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수를 재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점차 기술의 안정성 및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 지역민과의 상생으로 성장하는 지역친화기업, 인천공장

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위치한 인천공장은 직접고용 3,400여 명에 1천만 톤에 이르는 철강물류의 운송과 하역, 기자재 납품 등 관련업체를 포함하면 수만 명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그 가족들의 삶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여기에 동구 관내에 위치한 21개 협력업체를 비롯한 120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인천지역 산업발전의 큰 동력이 되어왔다.

이처럼 인천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천공장은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지역친화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중 재래시장 살리기는 대표적인 예이다.

인천공장은 경제불황과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2009년 3월 현대시장(동구 재래시장)과 ‘식재료 납품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3억 원 규모의 식재료를 현대시장으로부터 납품받고 있으며, 임직원의 재래시장 방문 및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장은 지난해부터 재래시장에서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화군 농민들을 위해 강화 쌀 1280포를 구입해 지역의 소외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재래시장 살리기 외에도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활동도 눈에 띄는 활동이다.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인천공장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인천공장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저소득층의 보험료를 줄이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한 이래 현재 수많은 기관이 지원협약에 참여하는 등 저소득층 의료복지 향상의 가교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공장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장학사업, 희망의 집수리 사업, 1사 1하천 가꾸기 정화활동,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 경로사업, 끝전 모아 사랑의 쌀 전달,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등 지역민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동에 힘입어 인천공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지속가능경영 대상 민간기업 최우수상', ▲환경재단이 주최한 '로하스 경영대상 최우수상', ▲표준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지속가능 경영지수 부문 기계금속업종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터

친환경 에너지 절감 설비에 대한 투자와 탄소 줄이기 캠페인, 기후변화 대응 활동 등을 펼치며 녹색성장을 실천해오던 현대제철은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해 12월 산림청과 ‘숲사랑 실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20개 협력업체들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시스템 구축사업 협약식’을 갖고 인벤토리 구축을 통해 원료에서부터 제품의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관리하고 저감하는 사업을 시작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앞으로도 철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기존의 친환경 경영 및 지역친화 경영을 통해 인천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

 인천 박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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