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화성의 한 산기슭에서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나타나 '생포 소동'을 빚었지만 끝내 숨졌다.
화성시와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인근 산기슭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마취총을 발사해 곰을 생포해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1시간 후인 낮 12시40분께 곰은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 곰은 무게 50~60㎏, 1.2m 크기에 4~5세로 추정됐다.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는 화성시로부터 곰 사체를 넘겨받아 박제 처리 등 보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누군가 몰래 키우던 반달가슴곰이 우리를 탈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화성 최규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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