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골프' 파문 의원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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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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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송영선 의원, 한나라 의원 총회서 머리 숙여
‘피감기관 골프’ 파문을 일으킨 공성진,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머리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정기국회 회기 중 국정감사 피감기관인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로 당 홍보기획본부장직을 사퇴한 김학송 의원은 몸이 아파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들 세명은 지난 12일 경기도 발안의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 사령부가 운영하는 9홀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특히 이들이 국감을 대비한 워크숍을 진행하던 도중 피감기관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확산됐고 당 지도부는 13일 회의를 통해 이들을 신속히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지도부는 당시 세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했지만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이날 의총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만 골프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공성진, 송영선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송 의원은 “국방위 워크숍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 감정에 반하는 일로 인해 당과 국민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윤리위의 조사결과에 따라 잘못이 밝혀질 경우 그에 상응하는 어떤 처벌도 따르겠다”고 전했다.

공 의원 역시 “이번 문제로 국민과 당에 심려와 누를 끼쳐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들은 사과문을 낭독한 뒤 고개를 숙였지만 참석한 의원들 대부분은 박수를 치지 않았다.
/김성호 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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