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폭력배 동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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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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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금화봉 석산개발 주민폭행 사건' 1인 시위
지난 7월초 발생한 경기 포천시 영중면 금화봉 석산개발 반대 주민폭행 사건과 관련해 포천시민대책위원회, 포천시 이장협의회, 영중면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이 의정부 지방검찰청 앞에서 '폭력사태 책임자 구속수사, 금화봉 석산 개발 폐기'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4일째 벌이고 있다.

14일 1인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지난 7월 9일 오후 8시께 석산을 개발하려는 (주)M산업의 대표이사 겸 마태사 주지 재화 스님이 석산 개발에 반대하는 영중면 거사1리 이장 박낙영씨를 사찰로 불러 동원한 폭력배를 통해 폭행하고 강제로 석산 개발 동의서에 날인하게 했다며 재화 스님의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포천 경찰서의 늑장 수사와 의정부지방검찰청의 합의 종용으로 폭력행위 책임자의 처벌이 사건 발생 두달여 동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폭력사태의 책임자를 조속히 처벌해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또 "준공무원인 이장이 폭행을 당했는데도 이번 사태에 대해 수수방관해온 시장은 공개사과하고 지난해 환경영향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석산개발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천시민대책위는 "이번 사태 해결의 추이를 지켜보며 사건 개요를 설명하는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조속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 / 권태경 기자 tk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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