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제정한 '전쟁 없는 하루(Peace one day)'인 2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2006 세계평화축전'이 개막한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평화, 그래서 하나가 되는 평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해로 2회째로, 평화인권단체인 월드비전과 아름다운 가게, 민족21 등 구호 및 봉사단체와 통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아체험과 패션쇼, 통일사진전, 남북통일미술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로 꾸며졌다.

개막식이 열리는 21일에는 한민족을 상징하는 하얀색으로 민족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패션쇼와 세계평화의 날 조직위원회 위원장 제레미 질리(Jeremy Gilly)가 보내온 영상메시지로 세계 192개국에서 세계 평화의지를 동시 선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는 자유와 인권의 메시지를 담은 세계적 시사 만화가 래난 루리의 피스 로드(Peace Road)의 작품 기공식과 평화깃발 퍼레이드, 문자평화탑 쌓기 등의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기아체험과 B-Boy 등이 참여하는 평화콘서트, 오카리나 앙상블 공연, 서울코다이싱어즈 혼성합창 등 풍성한 음악공연도 마련됐다.

셋째날인 23일에는 댄스페스티벌과 광명 농악, 경기소리긴잡가, 포천 메나리 등 무형문화재 공연, 플라멩고, 고양송포호미걸이 등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가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양주소놀이굿, 파주금산리민요 등 문화예술행사와 더불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순수 평화 마라톤대회인 'One-Korea'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