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의무교육' 선택 아닌 필수
'심폐소생술 의무교육' 선택 아닌 필수
  • 광명소방서장 안충진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4.1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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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잘 아는 속담에“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가 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뜻으로 어렸을 때 익힌 습관이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심정지로 인한 사망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한해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보다 2~3배 가량 많은 수치이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는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심폐소생술교육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6개주 초?중?고등학교에 심폐소생술교육의 의무화를 통해 연간 250만명이 심폐소생술 라이센스(Licence)를 취득(현재 약 1억3천만장의 라이센스가 발급)하여 전국민이 심폐소생술의 생활화가 되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20%에 육박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3%미만으로 선진국에 비하여 매우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과 같이 초?중?고등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여 전 국민이 심폐소생술의 활성화를 도모하여야 한다.“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면 습관처럼 몸에 배어 유사시에도 당황하지 않고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인생에 최고의 시너지효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소방방재청에서는“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는 프로젝트로 범국민 심폐소생술 보급 및 확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중이며, 국회에서도 민방위대원 훈련, 운전면허 취득교육 등 각종 10여 종의 성인교육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이 계류중이다. 지금부터 전 국민들의 심폐소생술에 대한 보다 큰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인 교육 의무화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까지 하는 심폐소생술 전국민 의무교육이 하루 빨리 실시된다면 보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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