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전국 초 비상 보건당국 국민안심병원 지정
메르스 사태 전국 초 비상 보건당국 국민안심병원 지정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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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을 찾아서....

경기도 서남부권의 인구 밀집 지역이자 국가공단이 자리한 시화지구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동의성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 6월 15일(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국민안심병원’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내원부터 입원까지의 전 진료과정이 별도 공간에서 이뤄지는 병원을 말한다.

즉 일반 국민과 호흡기질환자들이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진료 받는 병원을 지칭하는 것으로, 메르스 의심환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폐렴 등 중증호흡기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되어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일으키지 않도록 격리 진료와 감염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는 병원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외래 진료실을 유동인구가 드문 공간에 별도 설치하여 폐렴 등 중증호흡기 환자를 격리 진료하게 된다. 폐렴의심환자는 1인실에 혼자 입원함으로써 병실내 다른 환자로의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중증 폐렴환자에 대해서는 메르스검사를 실시하여 메르스환자가 아님이 확인된 후 중환자실로 이동하여 치료하게 된다. 시화병원은 지난 17년간 시흥지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시흥시민들의 건강 지킴이에 전진기지역할을 해 온 바 있으며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 등 감염병 발병 시마다 외부 진료소를 설치하여 감염확산을 최전방에서 막고,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도 입원환자 안전 관리 시스템의 핵심인 2개의 출입문에서 진행하는 발열체크를 통해 고열 환자에 대한 즉각 격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밖에 평일 진료는 내과전문의가 선별진료소에서 진료와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야간진료 시에는,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통해서 적합한 처방 혹은 국가지정격리병상 이송을 결정하는 등 신속한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에서 지정한 메르스 국민 안심병원으로써, 폐렴환자와 취약환자(면역기능저하환자)를 위한 별도의 병상을 운영하여 일반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안심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시흥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화병원 최병철 이사장은 “안전관리 시스템은 입원환자가 안전하게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면서 “시화병원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메르스 의심 환자 관리는 물론, 내원 혹은 입원 환자가 안전하게 질환을 치유하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시흥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대표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확진환자를 치료하는 16곳의 지역거점 의료기관,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노출자 진료병원 32곳 지정에 이어 지금까지 관리되지 않았던 메르스 의심환자를 조기 발굴하여 진료할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지난 12일(금) 87곳을 지정했으며, 오늘 15일(월) 74곳을 추가로 지정, 총 161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걱정없이 진료 가능한 87개 국민안심병원이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이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 가능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87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등이 신청,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다음주 국민안심병원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병원이다.

이 병원은 폐렴과 같은 호흡기환자에서 메르스감염이 발생해도 다른 환자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민안심병원의 경우 호흡기질환자는 외래, 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 받게 된다. 또 입원시에는 1인 1실로 입원하게 되며, 중환자실도 폐렴환자의 경우 메르스 유전자검사를 받아 감염자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게 된다. 국민안심병원은 전국적으로 22개 상급종합병원, 61개 종합병원, 4개 병원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정부-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은 국민안심병원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윤식 시흥시장도 지난 12일 오전 시흥시 시화병원을 방문하여 메르스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당부하고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시화병원은 ‘입원환자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출입문에서 방문객 및 환자의 발열체크, 손 소독을 시행할 뿐만 아니라 고열 환자에 대한 즉각 격리체계와 선별진료소에서 내과전문의가 상주하여 진료와 처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시민 건강에 첨병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메르스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돼 총 16명이 됐고, 퇴원자도 4명이 증가, 14명이 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중에서는 과거 환자 경유지였던 건국대병원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5명 중 3명이 4차 감염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대전 대청병원 병동에서 각각 1명이 나오는 등 그동안 하루 최대 23명 등이 발생하며 2차 대유행을 일으켰던 3차 감염자는 2명으로 줄었다.

건국대병원에서 발생한 150번째 환자(44)는 이달 6일 76번째 환자(여·75·사망)와 같은 병실에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48번째 환자(여·39)는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사망한 36번째 환자(82)에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147번째 환자(여·46)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123번째 환자(65)와 같은 의원급 의원에서 체류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수는 소폭 늘었지만 4차 감염자가 전날 2명을 포함해 5명으로 늘었고, 수백 명의 일반인과 접촉한 감염자가 계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격리자는 전날보다 360명이 증가한 5216명으로 늘었다. 2차 유행이 줄어 격리해제자도 649명이 증가한 3122명으로 전국이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전국 국민안심병원 명단

△ 서울 =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고대구로병원, 경희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을지병원, 삼육서울병원, 영등포병원, 명지성모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인제대상계백병원, 중앙보훈병원, 인제대서울백병원,강동성심병원, 부민병원, 한강수병원

△경기 = 순천향대부천병원, 고대안산병원, 세종병원, 오산한국병원, 현대병원, 경기도의료원안성병원, 지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명지병원, 차의대분당차병원, 원광대산본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남양주한양병원, 가톨릭성빈센트병원, 시화병원, 안양샘병원, 분당제생병원, 아주대병원, 신천연합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뉴고려병원,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 안성성모병원

△ 부산 = 인제대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좋은삼선병원, 광혜병원, 삼육부산병원, 해동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온종합병원

△인천 = 인하대병원, 검단탑병원, 인천광역시의료원, IS한림병원, 부평세림병원

△대구 = 대구가톨릭대칠곡가톨릭병원,

△울산 = 울산대병원

△광주 = 전남대병원, 서광병원

△대전 = 대전한국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강원 =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동인병원, 속초보광병원,

△충북= 충북대병원, 제천서울병원, 건국대충주병원, 한마음의료재단하나병원

△충남= 순천향대천안병원, 백제병원, 천안충무병원

△전북 =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동군산병원, 부안성모병원, 전주열린병원

△전남= 성가롤로병원, 세안종합병원, 순천한국병원, 목포기독병원, 목포중앙병원

△경북= 차의대구미차병원,

△경남 = 창원파티마병원

△제주 = 제주대병원, 제주한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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