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악용해 부 축적하는 일가족 조사
법 악용해 부 축적하는 일가족 조사
  • 한상선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11.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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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에서 법을 악용해 부를 축적하던 일가족에 대해 관련부서가 대대적 조사에 나섰다. 그린벨트에서 일가족이 수십차례에 걸쳐 불법을 자행하고도 또 다시 동식물관리시설을 준공을 받은 직후 불법 창고로 둔갑시켰다. 2일 시와 주민에 따르면 A씨 부부는 군자동 34-2번지에 동식물관리시설 3동을 지난 7월 준공 허가를 받았다.  당초 동식물관리시설로 썬라이트(투명) 허가를 받아놓고 준공후 아이솔 판넬 창고로 변형한 것이다.

A씨 부부는 군자동 104-12번지에 별장식 스틸하우스를 놓고 수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27-2번지 일대에도 건물 불법증축과 비닐하우스 내 타이어가게, 물류택배 임대까지 불법시설만 십여곳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부부는 불법시설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하천에 옹벽을 치다가 시 단속에 적발돼 원상복구 명령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불법시설 한곳을 원상복구 하는 과정에서 폐아스콘을 폐기물 처리하지 않고 인근 도로에 덧씌우다 민원이 제기돼 고발조치 당했다.

A씨 일가는 한번도 적발되지 안은 군자동 78-1번지 등 일대 여러필지의 축사 등을 불법증축하고 수년 동안 공장으로 임대해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군자동 일대는 "A씨 일가족 천국"이란 말과 "이들이 부를 축적하는데 시가 일조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주민 B씨는 "그린벨트법과 단속행정 자체가 약자에게는 무용지물"이라고 하소연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만큼 철저히 조사를 하고 있고 있는 과정이고 적법한 모든 행정조치를 할것"이라고 말했다.
 
시흥=한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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