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북한 주적 여부 명쾌히 못 밝히는 문재인, 국군통수권자 자격 있냐”
주호영 “북한 주적 여부 명쾌히 못 밝히는 문재인, 국군통수권자 자격 있냐”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7.04.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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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최선 다 하고 있어…지지율에 의기소침 말자”
주호영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안보관을 비난하고 나섰다.

유승민 대선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전날 KBS 초청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대답이 아니라고 했다”며 “누가 주적(主敵)인지 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군통수권자로 국가를 지휘하고 보위하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문 후보야말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구나, 대한민국을 보위할 의사가 없구나 알아차렸을 것”이라면서 “문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혀주시고, 주적이 아니라면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다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에 대해서는 “어제 TV토론에서 현장대응능력, 정책, 비전 등 모든 면에서 잘했다는 평가이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3차례의 TV토론에서 국민은 ‘역시 유승민이 대통령감이구나’ 확신을 갖고 점점 지지를 넓혀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TV토론이나 정책 면에서 뛰어나 지지가 짧은 시간에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가 자세를 가다듬어 노력하면 국민이 알아주실 것이니, 단결해서 모두 노력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종구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당내 일부 인사들로부터 제기된 유 후보 사퇴 촉구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정치는 긴 호흡을 갖고 해야 하는 마라톤과 같은데, 국민은 ‘떴다방 정치’를 싫어한다”면서 “대선에서 정당이나 후보 지지율이 만족할만하지 않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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