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 = 이슬기 기자]
가수 김정수가 방송에서 2012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최헌을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김정수는 15일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함께 암투병했던 가수 故 최헌을 추모했다.
1948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서울 대광고 졸업 후 명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 미군8군 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1960년대 말 ‘챠밍가이스’ 멤버로 활동하다가 70년대 인기그룹 ‘히식스(He6)’에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합류해 <초원의 빛>을 히트시켰다.
1975년 가수들의 대마초 혐의가 대거 드러나면서 포크그룹, 그룹사운드가 제한을 받자 록과 트로트를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1977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세월> <앵두> <구름나그네> 등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누렸으며 78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을, TBC 방송가요대상에서 최고가수상을 수상했다.
1979년에는 그의 히트곡 <가을비 우산속>을 석래명 감독이 영화 <가을비 우산속에>로 만들어 인기를 끌었고 이 영화로 종로 단성사 극장에서 가수 최초로 리사이틀을 열었다. 1981년 결혼 후 은퇴했다가 83년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카사블랑카>로 돌아왔다.
이후 <돈아 돈아>(2003), <이별 뒤에 남겨진 나>(2006), <울다 웃는 인생>(2009) 등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2012년 9월 10일 식도암 증세가 악화돼 향년 64세에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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