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30여년 앞서간 음악, 나이 쉰 둘에 재평가! 슈가맨 소환후 부인까지 관심
양준일, 30여년 앞서간 음악, 나이 쉰 둘에 재평가! 슈가맨 소환후 부인까지 관심
  • 이슬기 kmaeil86@naver.com
  • 승인 2020.01.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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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 이슬기 기자]

JTBC에서 '양준일 91.19' 특별프로그램을 편성 가수 양준일에 대해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월 17일 저녁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JTBC '양준일 91.19'에서는 지난달 슈가맨에 출연해 2019년 연말연시를 뜨겁게 달군 양준일의 생애 첫 팬미팅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2주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일의 생애 첫 팬미팅과 이를 준비하는 2주간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의 숨겨진 인성과 매력을 상당 부분 드러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준일은 공항에 도착해서, 자신을 찾아준 100여명의 기자들을 보면서, 자신의 팬미팅을 위해 모인 아이디어팀과 함께 의견을 나누면서 "그 고마운 마음, 내가 잃지 않겠다고.. 변하지 않겠다고.. 팬 분들과 대한민국을 감히 감싸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며 감격해했다.

이날 양준일은 '운동은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쉬는 날 아이들과 산책을 한다"면서 "아이가 스무살 넘어서 스물다살 정도 되면 내가 일흔살이다"라며 5살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때 '살아 있으려나' 이런 생각 때문에, 아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키워야 되니까"라며 늦둥이 아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오는 23일에는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 2부가 공개된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달 초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슈가맨으로 등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슈가맨3'녹화 현장에는 양준일의 아내도 함께였다. 하지만 노출하기를 꺼려해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다고 한다.

1969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두살인 양준일은 서울특별시 수유동에서 태어나 1978년 미국으로 가족 이민을 떠난 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던 중 연예기획사 사장인 이범희를 만나고 가수 데뷔 제의를 받았다.

21세때 한국으로 돌아와 가수로 데뷔했으며 작사, 작곡,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남성 음악가로서 호평을 받았다. 1991년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93년까지 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하였으나 당시 비자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그해 가수 활동을 접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1991년~1993년 한국 활동 당시, 흔하지 않은 세련된 외모, 이국적 퍼포먼스와 강렬한 무대 매너, 개성이 강한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그러나 곱상한 외모, 앞서간 패션 감각, 거침없는 무대 매너 등은 당시의 한국 가요계의 정서와 맞지 않아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그가 활동을 접고,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는 그의 음악이 시대를 너무 앞서가 당시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되지 못했다고 평가되곤 한다.

한국을 떠난 그는 미국에서도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꾸준하게 음악활동을 이어갔고, 수년의 준비 끝에 2001년 한국 가요계에 다시 컴백한다.

그는 2001년 봄, 앨범 Fantasy를 발표하고, V2라는 프로젝트 그룹의 쟈이(JIY, 양준일의 영문 이니셜)로 활동을 재개하였다. 양준일은 당시 나름 인기를 얻었으나, 아쉽게도 소속사와의 마찰 등 여러 문제로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가 없게 되어 자연스레 가수생활을 접게 됐다.

그 후 양준일은 한국 가요계를 완전히 떠나 영어 강사로 활동했고 수년 전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갔다.

2018년부터 온라인 상에서 그의 오래 전 영상의 매력적인 외모와 퍼포먼스를 비롯, 30여년을 앞서간 음악, 독특한 노래 가사 등이 뜨거운 화제가 되면서, 많은 대중들이 그의 음악과 예술성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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