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때까지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코로나19 종식때까지 긴장의 끈 놓지 않을 것”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20.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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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근익 광주시 보건소장, 광주시 감염병 확산 차단 노력‘앞장’
(광주=정영석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사진제공=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사진제공=광주시)

(광주=정영석기자)“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서근익 광주시 보건소장.

서 소장은 “현재 광주시에는 4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아직 지역사회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퍼질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광주시의 경우 분당제생병원 감염자 2명과 2번, 3번 확진자 부부 이외의 지역사회 감염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서 소장은 더욱 고삐를 단단히 쥐고 있다.

서 소장은 “방역망이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지금 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방역”이라며 “시민들이 방역당국의 고생을 알아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아직 상황 대응에 부족함이 많고 여러 가지 상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서 소장은 감염병 예방 관련 전문가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당시 경기도 감염병 관리팀장으로 근무를 했으며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전염병 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며 감염병 관련 예방과 방역, 대처 매뉴얼과 노하우를 쌓았다.

서 소장은 “메르스 당시 병상을 마련하고 배정을 해야 하는데 민간병원 병상을 구하지 못해 고충을 겪었다. 그래서 도립의료원 환자를 이송한 후 도립의료원을 거점병원으로 전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수원의료원과 의정부의료원에 상급 종합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2명을 파견 받아 환자들을 치료했으며 중증환자 발생 시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는 등 감염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경기도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매뉴얼과 대처 방안은 메르스 당시 만들었던 시스템이 그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서 소장은 메르스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우수공무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관련 어려운 점에 대해 서 소장은 “직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한 달 넘게 비상근무를 이어 오며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지만 대체 인력이 적이 쉬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피로도가 상당히 높다”며 직원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또한, 그는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자가격리 등 준수사항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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