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대운하 저지 ‘총공세’
통합민주당, 대운하 저지 ‘총공세’
  • 이유숙 기자 lys@
  • 승인 2008.03.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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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밀실 추진 규탄’ 선대위 공동 기자회견
정부의 대운하 추진 논란이 4.9 총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통합민주당은 30일 대운하 저지를 총선 최대 목표로 삼고 총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대운하 밀실 추진 규탄’ 선대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대운하 반대 교수 사찰과 한나라당이 총선공약에서 대운하를 제외시킨 점 등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수도권 지역을 돌며 유세전을 벌이고 있는 강금실 선대위원장과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수도권에 출마하는 총선 후보들과 당직자 100여명이 함께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손학규 대표는 ″대운하를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겠다는 것은 이명박 독재가 나타나는 것″라며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하는데 이명박 정부를 막아야 한다. 구국의 결단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운하를 막아야 한다″며 ″통합민주당이 제일 야당으로써 국민을 대신해 이명박 정부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갈 것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친박연대는 30일 한나라당의 대운하 계획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운하 건설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며 “친박연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운하건설계획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운하 건설계획은 원천 무효”라며 “만약 국민의 뜻에 반하는 대운하 건설이 시작될 경우, 인간 띠를 만들어라도 대운하 건설 공사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상임공동대표는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들의 대표 회담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양당 대표는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경부 대운하는 막는 것은 양식있는 지도층 모두의 책무”라며 “대운하 반대 실천을 위해 우리는 정당 대표 회담을 공동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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