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정상 21세기 전략 동맹 선언
韓·美 정상 21세기 전략 동맹 선언
  • 원춘식 편집국장 직대 wcs@
  • 승인 2008.04.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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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세일즈맨, 지자체 시장도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 재계 주요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나는 CEO 대통령, 믿고 투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6일 뉴욕에서 제프리 슈와츠 프로로지스 회장과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 및 내륙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취임후 외교무대에 첫 발을 떼는 이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국인 미국과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쳤다. 프로로지스는 앞으로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평택항 배후 단지내 79만2000㎡에 5억달러를 들여 초대형 항만 배후 물류단지에는 상온·저온 물류창고·집배송센터, 컨테이너·수출입 차량·철강 야적장 등이 들어선다. 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에게 시설을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이서 평택항이 물류 중심기지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프로로지스는 또 국토해양부의 물류시설 종합계획이 확정돼 물류시설 건립요건이 충족될 경우 평택시 포승읍과 남양주시 화도읍에 추가로 5억달러를 투입해 내륙물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안성과 부천에 각각 5억달러를 투자하여 초대형 물류단지를 건립하기로 한 프로로지스의 경지도 지역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억달러로 늘었다. 프로로지스는 부천 오정지구 물류단지와 안성시 원곡면 물류단지에 최첨단 물류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경기도는 프로로지스의 이번 투자가 성공되면 모두 4조1873억원의 생산유발과 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고 기업의 물류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평택항이 동북아 물류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20개국 118개 지역에 2766개의 물류시설을 운영 중인 세계 제1의 글로벌 물류기업인 프로로지스는 동북아 경제권 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넓은 수도권 배후지를 갖춘 경기도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발전의 숨은 공로자는 한국을 믿고 자본과 기술, 노하우를 투자해준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며 한국을 모든 부분에서 글로벌 스텐더드가 통용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자신을 대한민국 최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대통령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이 대통령은 “저는 확고한 비전 경험, 그리고 강한 실천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주식회사의 CEO”라며 “여러분의 성공은 곧 한국의 성공이다. 모두 한국에 적극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이명박 대통령의 첫 번째 미국 방문에 동행한 김문수 지사가 정부 주최의 한국 투자설명회에 참석, 경기도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하며 세일즈에 나섰다. 김 지사는 특히 세계 유명기업 CEO 및 대형 투자가가 대거 참석한 한국투자설명회에서 10분간 경기도 투자환경을 별도로 소개하며 도가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 지사는 뉴욕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서 영어로 10분간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국제 사회 원조에 의해 탄생했고 성장했다. 그런 나라가 60년 만에 경제규모 세계 13위로 올라서 미국과 21세기 문제의 공동 대처를 합의했다는 것 자체가 국제 사회가 이룬 기적이라고 불러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인 대외 공적(公的) 원조를 대폭 늘리고 평화유지군 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기후변화 같은 지구적 현안 해결에도 더 기여해야 한다. 이것이 국제사회에 대한 보은(報恩)인 동시에, 국가 활로를 세계로 나아가는 것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나라의 불가피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우리의 능력과 여건에 대한 고려, 국민 동의가 한·미동맹을 지켜줄 기둥이라는 사실을 각별히 인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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