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방관에 명령… 반드시 생명구해 살아돌아오라" 
문 대통령 "소방관에 명령… 반드시 생명구해 살아돌아오라" 
  • 권영창 기자 p3ccks@kmaeil.com
  • 승인 2020.11.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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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6일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경인매일=권영창기자)소방관 국가직 전환 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 명령한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충남 공주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특히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첫 번째 해라 많은 기대를 모았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는 15만 소방관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직접 소방영웅 20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애도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만 소방관들이 73만 곳을 출동, 무려 7만 명의 국민의 생명을 지켜냈다. 300만 명의 국민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130만 명이 구급차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코로나 극복에도 소방관들의 노고가 컸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헬멧을 쓴 신(神)'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했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로 만들어달라며 소방관들의 최우선적 활약이 일조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 구성을 설명, 화재 안전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도 얘기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 경찰청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등 민·관을 가리지 않는 협력체계를 만들었다"면서 "대규모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법과 메뉴얼을 마련한 것은 생명을 지켜내야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부족한 소방인력확장에 대해서도 증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정부는 그동안 현장인력 1만 2천여명을 충원했고 오는 2022년까지 추가로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을 할 것임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내년 소방청 예산인 2,200억원은 역대 최대 편성임을 밝히면서 재난 통합 대응체계 구축과 차질없는 소방병원 설립도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이라며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유공자 포상, 기념사 등을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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