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文정권 무능과 실정 종합평가하는 선거"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文정권 무능과 실정 종합평가하는 선거"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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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스핌)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하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라고 되묻고 "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또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다"고 지적한 안 대표는 "집값은 폭등했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라고 내다봤다. 이어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가 2019년에는 13위까지 추락한 점 또한 지적한 안 대표는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한다"며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던 과거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고 진단한 그는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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