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선언..."야권 단일화로 여당에 맞서야"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 선언..."야권 단일화로 여당에 맞서야"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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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핌 제공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핌 제공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집권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서울시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금 전 의원은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기사를 공유하며 "새판을 짜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더 주체적인 방안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민주당 의원이었지만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내 나름의 소신과 원칙을 지켜왔다"며 "늘 거론되는 인물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이 등장해야 변화의 상징이 될 수 있기도 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안 대표의 출마선언에 대해 "집권 세력을 견제해야 하는 선거라는 규정에 공감한다"며 "함께 오래 일해 잘 알기는 하지만 경쟁의 출발점에서 직접적 평가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권 후보들은 무조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동 없는 단일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그런 우려의 전제도 단일화"라고 전제했다. 이어 "다만 국민의힘 후보도, 안 대표도, 나도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먼저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그러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반문(反文)’만 외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에 참여할 생각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스스로 외연을 축소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재탄생에 버금갈 정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다만 윤희숙, 김웅 등 역동적 초선 의원들은 인상적"이라며 "민주당 김남국, 김용민 의원 등과 대비돼 더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데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현 여권은 국민을 편 가르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했다"며 "어떤 일에나 찬성과 반대가 있기 마련이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대통령과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정 사람이나 세력을 ‘친일파’, ‘토착 왜구’로 몰아붙이고 선동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말해 비판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때 논란이 일었던 두 아들의 16억 재산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연 금 전 의원은 "젊은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어떤 기준에 비춰봐도 저나 저희 가족이 혜택받은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보다 더 봉사하고 사회에 기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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