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직자 1명 코로나19 확진…국회도 방역 비상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1명 코로나19 확진…국회도 방역 비상
  • 김균식 기자 kyunsik@daum.net
  • 승인 2020.1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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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종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스핌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 종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스핌 제공

(경인매일=김균식기자) 국민의힘이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당대표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당직자 2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의 불씨가 국회로 퍼지는 모양새다.

23일 의원회관에서 근무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국 소속 당직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한 당대표비서실 당직자 2명도 코로나10검사를 마친 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다만 당대표인 이낙연 의원의 경우 동선상 격리대상에 적용되지 않아 오전 최고위원회의 등에 참석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국회는 확진판정을 받은 해당 인원이 방문한 의무실과 사무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회 출입기자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당직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소통관 기자실에도 소독이 진행된다.

이미 국회에서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과 국민의힘 당직자 2명, 국회 입법조사처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번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의 확진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국회 내 확진자는 총 5명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처럼 국회 내 확진자가 늘어나자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 5당 대표와 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회의원, 보좌진과 국회 직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의장은 "국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하다"며 "저 역시 일주일 내 이틀 내외의 재택 근무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현재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원실 및 부서별 1/3 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지키고, 가능하면 소속 직원의 절반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10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누적 확진자가 5만2550명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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