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교의 정치분석] [대선 여론조사]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 6월 2주차부터 여권 지지층, 홍준표 역선택 점증···최근 여권 지지층 30∼40%가 지지
[정웅교의 정치분석] [대선 여론조사]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 6월 2주차부터 여권 지지층, 홍준표 역선택 점증···최근 여권 지지층 30∼40%가 지지
  • 정웅교 기자 210ansan@naver.com
  • 승인 2021.09.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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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 심각···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 대선 결과에도 큰 영향
- 여권 지지층, 어느 시점에 가서 본선 전략 차원(민주당 후보 대선 승리)에서 역선택 철회 또는 변경 가능성 높아
- [KSOI 여론조사] 전체 이재명27.8% 윤석열26.4%, 홍준표16.4%, 이낙연16.3%···진보 재명28.7% 낙연25.1%, 보수 홍28.7% 윤28.1%(국민의힘 지지층 윤56.3% 홍26.4%), 민주당 지지층 33.9%가 ‘야권 후보는 홍’
▲ 정웅교 기자
▲ 정웅교 기자

(경인매일=정웅교 기자) TBS-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가 [전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와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모두 조사하기 시작한 6월 2주차(11∼12일)부터 범여권(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의 홍준표 후보에 대한 역선택 현상이 점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지지층의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전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로 미미하지만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최근들어 30∼40%대까지 대폭 상승함으로써 역선택 현상이 뚜렷하게,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범여권 지지층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대선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지지층이 현재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역선택으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 가서는 대선 전략 차원(민주당 후보 대선 승리)에서 이 역선택을 철회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1.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여야 대선후보 지지율, 이재명 27.8%, 윤석열 26.4%, 홍준표 16.4%, 이낙연 16.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월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13일 발표했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후보의 양강 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재명 지사 지지율은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7.8%, 윤 후보는 전주와 같은 26.4%였다.

홍준표 후보는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16.4%로 3위에 올랐으며, KSOI 조사에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9월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후보는 전주보다 4.6%포인트 올라 16.3%를 받으며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재형 후보(2.3%), 유승민 후보(2.2%), 추미애 후보(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4%), 심상정 후보(0.6%), 박용진 후보(0.4%) 등의 순이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전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8.7%였고, 이낙연 후보는 전주보다 7.1%포인트 상승한 25.1%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추미애 후보(5.2%), 박용진 후보(4.6%), 정세균 후보(3.6%) 순이었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전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28.7%로 1위였다. 윤석열 후보는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8.1%로 두 후보간 격차는 0.6%포인트였다. KSOI의 범보수권 조사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유승민 후보(11.9%), 안철수 대표(3.8%), 최재형 후보(3%), 원희룡 후보(2.2%), 하태경 후보(1.7%), 황교안 후보(1.5%), 박진 후보(0.9%) 순으로 나타났다.

▲KSOI의 범보수권 조사에서 윤석열·홍준표 후보간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은 범여권 지지층의 홍 후보에 대한 전략적 역선택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33.9%가 범 보수권 후보로 홍 후보를 지지했다.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56.3%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26.4%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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